[한국강사신문 유재천 칼럼니스트] 자기경영에서 변하지 않는 대표 주제는 셀프리더십이다. 셀프리더십은 자기경영 강의 분야에서 빠지지 않은 주제다. 최근에는 셀프리더십의 요소들이 세분화되어 자기경영의 강의 주제로 확대되는 추세지만 셀프리더십 자체에 대한 강의 수요는 계속 이어진다.

이는 대상과 관계없이 나타나는 사실인데 셀프리더십은 학생에게도 직장인에게도 반복적으로 공급되는 주제다. 그러나 직장인의 경우 번아웃(Burn-out) 지수가 높아지면서 공급받는 것에 비해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신입사원 입문 교육이나 승진자 교육 과정 정도에만 접하고 그 외에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주제나 마인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찾는다. 셀프리더십 안의 다양한 자기경영 요소들은 자존감, 회복탄력성, 끈기와 같은 ‘마인드’와 관련된 주제 또는 각각을 높이는 ‘방법’들이다. 모두 자기경영을 위한 근본적인 부분들이다.

변하지 않는 자기경영 주제 중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대표 주제와 세부 주제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셀프리더십 : 셀프리더십은 지속적인 강의 수요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강의하기 가장 어려운 주제가 되었다는 피드백이 많이 들린다. 셀프리더십에서 방법론을 말하지 않으면 그냥 좋은 의도의 좋은 말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교육대상자가 이미 좋은 말을 반복해서 들었고 우리는 이미 지식공유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공유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알고 있다. 자기경영 분야에서 강의하는 강사에게는 지속적인 학습과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셀프리더십은 왜 필요할까? 우선 원하는 영역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하고, 멀리 보면 그 과정에서 잘 성장하기 위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지치지 않고 순조롭게 지속하기 위해 필요하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인 능력의 개념인데 능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혼자 잘하는 능력과 누군가와 함께 잘하는 능력이다. 사회생활에서 두 가지가 모두 요구한다. 이중 혼자 잘하는 능력은 기본이고 여기에 필요한 것이 셀프리더십이다. 일단 자신을 먼저 잘 이끌 수 있어야 한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의 교수였던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는 인간의 잠재력과 실현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원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셀프리더십이 필요하다. 셀프리더십이란 스스로를 이끄는 힘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마인드, 역량, 방법 등 모든 것들은 셀프리더십의 요소 또는 주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요소 또는 방법을 통해 성과를 내며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게 할 것인가가 셀프리더십 개념의 핵심이다.

△동기부여 : 셀프리더십에서 빠지지 않은 세부 주제는 동기부여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전략과 방법도 효과가 없고 성장을 위한 작은 시작도 어렵다. 동기부여에 대해서도 더 세분화되고 있고 각각은 자기경영과 그 안의 셀프리더십에 포함되어 강의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 다니엘 핑크의 동기부여 이론인 『드라이브』는 최근 10년간 동기부여 이론에서 트렌드를 선도했다. 그는 동기부여에 관한 동기 2.0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동기 2.0은 보상을 추구하고 처벌을 피하려는 욕구에 기초해 생성된 운영체계라고 그가 구분한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외재 동기를 부여받아 수익 극대화를 추구할 뿐만 아니라 내재 동기를 부여받아 ‘목적 극대화’도 추구하기 때문에 동기 2.0의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단순한 정신의 경제학적 로봇이 아니라 완전히 성숙한 인간이라는 의미다.

우리는 더 이상 보상과 처벌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다니엘 핑크가 제시한 동기부여 3.0의 요소 세 가지는 주도성, 전문성, 목적의식이다. 주도성은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말하고 전문성은 의미 있는 것을 잘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목적의식은 더 큰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구를 말하는데 다니엘 핑크는 당근과 채찍이라는 외적 동기부여가 주도성, 전문성 그리고 목적의식이라는 내적 동기부여를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책 『마음의 작동법』에서는 이론심리가 리처드 드샴이 인간은 자율성을 꿈꾼다고 말했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전념한다고 한다. 우리가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은 자율적이라는 의미다. 내가 움직일 마음이 스스로 들어야 한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어야 내가 인정받는 느낌이 들고,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우리나라의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역시 『스스로 살아가는 힘』에서 자율성을 강조했다. 자율성은 기본적으로 능동적인 것이라고 한다. 자신이 사고와 행동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한 우리는 아무리 바쁘게 살아간다고 해도 타율적이고 수동적이라고 말한다. 달리 말하면 삶의 능동성과 자율성은 자기 내부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외부에 의해 끌려가는 듯한 조바심이나 분주함과는 다르다고 한다. 이러한 흐름으로 동기부여의 다양한 요소들이 연구되었는데 꾸준한 연구의 방향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다. 셀프의 욕구와 욕망을 따르는 자기경영 트렌드로의 연결이 인간의 내면을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참고자료 :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유재천 칼럼니스트는 의미공학연구소 대표로서 조직과 개인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코치로 활동 중이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포스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를 비롯해 『성장, 의미로 실현하라』,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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