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저자 이광열의 저서 『동학농민운동을 이끈 녹두장군 전봉준(삼성비엔씨, 2019)』은 전봉준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전봉준(1855~1895)은 어릴 적 몸이 작고 약했기 때문에 흔히 녹두라 불리었고 뒷날 녹두장군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1890년 35세에 동학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주인 최시형으로부터 고부 지방의 동학 접주로 임명되었다.

전봉준이 동학을 믿게 된 계기는 효를 근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나랏일을 돕고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전봉준은 농민들의 입장에서 동학을 믿는 사람들과 농민들을 결합시킴으로써 농민 운동을 지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동학 농민 운동은 일본의 탄압으로 실패하여 신분해방, 부패한 정치제도의 철폐, 토지제도의 개혁, 일본침략의 반대라는 목적은 이루지 못했다.

동학농민운동은 조선 고종 31년(1894)에 동학교도 전봉준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반봉건·반외세 운동으로, 1894년 3월의 고부(백산) 봉기(제1차)와 9월의 전주·광주 궐기(제2차)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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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최제우에 의해 동학이 창시된 후 평등사상을 바탕으로 봉건사회를 반대하고 서학과 왜를 배척하는 반외세사상을 주장하면서 조선 사회에 그 교세가 확산되었다. 이에 조선의 위정자들은 동학을 사교로 금지하고 1864년 혹세무민의 죄로 교조 최제우를 처형하였으며, 이후 동학교도들에 대한 조선의 탄압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에 의해 동학이 농민 대중에게 더욱 확산·조직화되면서 동학의 창시자였던 최제우에 대한 억울함을 해소하고 동학교도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교조신원운동이 전개되었다.

교조신원운동 이후에도 계속되는 정부의 묵살과 더불어 전라도 군수 조병갑의 불법착취와 동학교도 탄압에 대한 불만이 도화선이 되어, 동학교도들은 1894년 1월 전봉준을 중심으로 전라도ㆍ충청도 일대 농민들을 모아 고부 관아를 습격해 고부민란(古阜民亂)을 일으켰다. 관아를 점령한 전봉준은 정부에 대하여 조병갑의 횡포를 시정할 것과 외국 상인의 침투를 금지하라는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한 결과, 정부로부터 폐정을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10여 일 만에 해산하였다.

그러나 고부민란을 조사하러 온 안핵사 이용태가 오히려 민란 관련자들을 역적죄로 몰아 혹독하게 탄압하여 동학농민운동의 봉기의 원인이 되었다. 동학농민운동은 비록 실패했지만, 이 운동은 안으로는 갑오개혁과 밖으로는 청·일전쟁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이후 3·1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저자 이광열은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포천 지현초등학교 교장으로 <전래동화 효 이야기>, <재미있는 물 이야기>, <엄마와 함께하는 이야기>, <철학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신비하고 특이한 식물 이야기> 등을 펴냈다. 교육현장과 학습 자료에 대한 연구로 행정자치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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