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북바이북 출판사가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 내 맘대로 읽어도 술술 읽히는 독서의 비밀』을 출간했다. 이 책의 저자 변대원 작가는 인사이트브릿지 대표이자, 사이책방의 책방지기이다. 저자는 자신의 독서 노하우를 통해 사람들이 더 자유롭고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은 책 읽기에 대해서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마치 한권의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술술 읽힌다. 독서에 대해 가장 막연했던 부분들을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들을 기분 좋게 해소시켜준다. 예컨대 완독에 대해 설명하면서, 책마다 완독의 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설명한다. 10분을 읽었어도 나한테 의미 있는 책이 있고, 5시간을 읽어도 나한테 무의미한 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다 읽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책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읽기도 하고, 때로는 몇 페이지 안 읽었어도 나에게 의미 있는 문장은 나에게 필요 없는 책임을 금방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빨리 읽는 속독과 책을 느리게 읽는 숙독 중에 어떤 게 더 좋은 독서법이냐는 질문에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다. 하나만 좋은 독서법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둘 다 꼭 필요한 중요한 독서법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의 두 번째 특징은 쉽게 시작하지만, 읽을수록 남다른 깊이가 있다는 점이다. 1장에서 책이 읽기 힘든 원인을 찾고, 2장에서는 독서를 방해하는 고정관념을 깨준다면, 3장에 들어서부터는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나”를 읽어야 한다는 내용을 통해 독서의 목적과 이유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이어서 4장으로 넘어가면 6가지의 독서법을 정육면체 주사위로 표현하며 독서를 평면이 아닌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책을 넘어 세상을 보는 안목에 대해 설명해주고 우리가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떻게 확장해 나가야 하는지도 설명해준다.

변대원 작가와의 개인적인 인터뷰에서 그는 독서라는 행위는 누구나 하는 아주 당연한 활동처럼 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독서를 제대로 잘하는 방법을 배우고 알게 되면 남들과 전혀 다른 자신만의 삶을 발견하고, 자기만의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책을 읽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점, 사이책방을 오픈하고, 여러 곳에서 “독서와 성장의 비밀”에 대해 강연하며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작 그는 이제 걸음마를 뗀 것 같다고 수줍어하며 말하고 있다. 대화를 하다보니 이미 다음 책의 원고까지 다 썼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