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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결국, 좋은 사람이 성공한다." 너무나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꼼수에 또 꼼수를 써서 성공하고, 부를 누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더 끌어안게 된다. '저런 모습은 차라리 보지 않고 컸으면 해.' 이런 심정이다.

어제도 늦은 밤까지 지인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자녀들을 앞으로 펼쳐질 세상에서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부분과, 부모로서 이 세대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갈지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점적인 부분이었다. '무엇'을 해야 할까? 보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그중 어느 하나가 아니라, 양 날개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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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성교육을 평가하겠다는 발표로 인해 사교육 시장에서 자격증을 남발하게 되고 이것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밑바닥에 깔려있는 가정은 '인성이 준비된 인재가 이 시대에 지금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어떻게 준비시킬 것인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듯하다.

민병철 교수는 "최고의 성공습관은 '인성'이다."라고 말한다. 아이들, 청소년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했었다. "빨리빨리, 어떻게든 남을 이겨야 살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스펙들을 갖기 위해서는 없는 시간, 잠자는 시간도 쪼개서 준비해야만 하기에 그동안 정직하게, 바르게, 자기답게 살라고 말해주지 못 했다.

민병철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최초로 '선플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 인성교육의 시작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프로이트는 0세부터 5세까지 인성이나 지능이 형성되는 시기라고 했다. 부모가 이 시기에 집중해야 할 것은 선행학습보다 '인성'을 갖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핀란드처럼 바른 인성을 가장 기본으로 두는 마인드를, 독일처럼 인성을 학교에서만 배울 것이 아니라 사회도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를 우리도 실천했으면 한다.

변화는 사회가 변하고, 개인이 변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 우리 부모들이 가장 먼저 본을 보이는 '퍼스트 펭귄'이 되어 준다면 아마도 그런 사회는 더 빨리 우리에게 와주지 않을까! 특히 2장에는 인성이 어떻게 사람들을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었는지에 대해 언급한다.

세계 명문대에서도 커리큘럼을 점차적으로 인성, 특기, 잠재력, 사회성, 리더십과 같은 종합적인 능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들이 가시적인 능력과 성적보다 인성에 더 무게를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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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개인 혼자만의 것으로 끝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재가 바르지 않은 인성을 가졌다면 그보다 위험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어글리 코리안들이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켜 생기는 경제적인 손실은 엄청나다.

훌륭한 인성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성실성으로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착한 기업의 성공사례는 많다. 예를 들어 탐스 슈즈의 경우에는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다가 맨발로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2006년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하는 1대 1 기부공식을 도입해 사업을 시작했다. 만약에 당신이 탐스 슈즈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를 기부하는 기부자가 되는 것이다.

인성은 수직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에서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라 말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서부터 그 작은 배려들을 실천해보자.

"한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면 세상이 달라진다."

이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 되어보기로 한다! 착한 마음들을 하나씩 이어가면 세상도 함께 덩달아 춤출 거라 기대하며. 의심하지 않고, 실천가가 되리라 다짐한다.

 

저자 민병철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노던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특임교수, 명지전문대학 석좌교수,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수상경력으로 노던 일리노이 대학을 빛낸 올해의 동문상 교육부문상, 국민훈장동백장, 중앙대학교 총동창회 자랑스러운 중앙인상 등이 있다. 저서로는 <민병철의 하루 5분 베이비 영어>, <결국, 좋은 사람이 성공한다>, <세상을 끌어당기는 말 영어의 주인이 되라>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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