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은아 칼럼니스트] 2018년도 잡코리아 자료에 의하면 취업준비생들은 공기업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NCS 국가직무능력표준(34.4%)’을 꼽았다. 실제로 NCS 기반 채용 기업은 전체 321개 공공기관에서 금융권과 3,000여개의 일반기업까지 확대됐다.

그밖에 ‘면접(15.4%)’, ‘직무관련 지식(12.1%)’, ‘자격증(8.6%)’, ‘인턴/공모전 등 실무 경력(8.0%)’ 등 스펙 보다는 개인의 직무 적합성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인맥(4.0%)’, ‘출신학교-학벌(2.5%)’, ‘어학성적(2.0%)’ 등 스펙이나 외부 항목을 꼽는 응답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에 따라 대학교뿐만 아니라 전문대학과 특성화고등학교까지 NCS 강의가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통해 국가균형 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 혁신도시 등 지방 이전 공공기관 109곳을 지정했다. 그리고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을 거쳐 채용목표제 방식으로 1월 25일부터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시행했다. ‘지역인재 의무채용’은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 지역의 대학교 등의 인재를 양성하는 공공기관-지역대학교 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도입되었다.

채용비율은 올해 18%에서 2022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30%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NCS기반 채용 기업이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서 일반 중소·중견기업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부터 지방대학과 특성화고등학교에서도 NCS 관련 강의 수요가 더욱 증가했다. 이에 NCS기반 채용 전문강사의 활동 범위가 상당히 다양해지고 온오프라인 강의 제공 등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CS기반 채용’을 주제로 한 강의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변하는 정부 정책과 제도에 매우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 교육의 강의 수요 방향을 미리 예측할 뿐 아니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취업준비생들의 절실함을 이해하고 제대로 도울 수 있다.

NCS 교육은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NCS 전문강사 양성과정 교육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교육 수요의 확대에 따라 NCS 관련 교육 운영기관으로는 지자체 청년일자리팀과 일자리센터, 한국직업방송, 대학교, 전문대학, 특성화고, 교육업체, 그리고 취업포털사이트 등이 있다.

향후, NCS기반 채용이 취업 트렌드를 이끌 것이다. 이에 NCS기반 채용 관련 강의 분야는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다. 현재 NCS 자격과 커리어를 갖춘 강사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밖에도 앞서 언급한 내용을 토대로 NCS 전문강사로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강사 역량강화와 생존전략으로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가야 한다. 이를 실현한다면 최근 취업 트렌드의 핵심인 NCS 관련 강의 시장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모든 공기업은 신입 또는 경력사원을 채용할 경우, 외부 전문 면접관을 활용하도록 공기업·준정부 기관 인사운영 지침에 명시하고 있다. 이는 시험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그에 따라 외부 전문 면접관과 그들의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현재 공기업 외부면접관으로 참여하면 웬만한 정부기관의 심사평가위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페이가 주어진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공기업 전문 면접관 자격 양성과정 프로그램이 개설되고 있다. 또한 NCS 강의 분야의 전문 강사의 대표 이력이 공기업 면접관 경력임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공기업 외부면접관 경험은 강의의 질을 높이고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올해 상반기에는 정부에 의해 공공기관 및 공기업은 NCS기반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기업 등 민간기업으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한 대기업 채용에서는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인공지능(AI) 채용시스템을 구축, 도입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기업들은 NCS기반 블라인드 채용과 함께 AI 채용시스템 도입을 꾸준히 늘려나갈 추세이다. 그 이유는 채용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취업시장의 새로운 변화에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1월부터 시행된 제7차 한국표준직업분류 개정안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하여 ICTs 기반 기술 융·복합 및 신성장 직종이 대거 반영됐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취업강사의 역량과 전문성이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취업강사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매년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를 빠르게 이해하고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산업 환경의 변화, 일자리 분석 등 취업시장 변화에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지식공감, 2018.10.9)』

 

김은아 칼럼니스트는 커리어비전 교육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사람인, 커리어넷, 대전종합고용센터 등에서 근무했으며, 머레이주립대학교 교육대학원 지도상담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강의분야로는 ‘커리어 컨설턴트 자격증 과정’, ‘NCS취업아카데미 NCS 개념’, ‘비전설계 강점찾기 및 직무분석’, ‘NCS기반컨설팅’ 외 다수가 있으며, 컨설팅으로 ‘청년취업아카데미’, ‘국방부전직교육’, ‘신한은행 전직설계’ 분야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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