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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너무 잘생긴게 고민인 모태솔로 남#구타유발자 #나르시즘 #나르시스트 #연애못하는이유

[한국강사신문 이명길 칼럼니스트] 너무 잘 생긴 것도 죄인가요?

연애고구마 Q)

형님, 안녕하세요 21살 남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잘 생겼습니다. 피부도 하얗고 이목구비가 뚜렸합니다. 키도 좀 큰 편이고, 체격도 좀 있는 편이라 외모로만 치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괜찮다'는 소릴 많이 들어 왔습니다. 근데 이 정도면 고백도 받아보고 연애도 많이 해봐야 하는데 저는 모태솔로입니다. 아니 연애는 커녕 여자에게 고백을 받아본 적도 없네요. 제가 대체 왜 모태솔로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유를 가르쳐주세요.

연애의 참견 A)

사이다연애상담소 형이야. 하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미, 큰 키, 멋진 체격까지 이건 뭐 말만 들으면 BTS나 송중기 급 인기여야 하는데, 여자들이 고백을 해오지 않는다니 억울하겠다.

근데 말이야. 중고나라에서 물건 팔아본 적 있지? 그걸 생각해보자.

"내가 엄청 좋은 인형을 가지고 있거든, 이건 진짜 나 밖에 없는 모두가 가지고 싶은 그런 인형이야. 그래서 내가 특별히 이 인형을 10만 원에 중고나라에 올렸는데 아무도 그 물건을 사려고 안 해. 그렇다면 그건 물건 가격을 잘 못 책정한 거야." 

그리고 그 인형이 너야. 

형이 결론을 말할게.

첫째. 21살에 모쏠은 전혀 문제가 아냐. 당신 말대로 제품에(?)그 정도로 자신이 있다면 곧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 믿어.

둘째. 다만 당신이 연애를 못하는 건 "여자에게 왜 고백을 받지 못할까?"라는 고민을 하기 때문이야. 네가 정말로 박보검 급이 아닌 이상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경우는 드물어.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파트너를 선택하는 기준이 남자보다 여자가 좀 더 신중하거든. 잘못된 파트너를 만남으로 인해서 생기는 '위험부담'이 여자가 더 크기 때문에 신중한 거야. 그 위험부담을 상쇄할 만큼 멋진 남자라는 판단이 들어야 고백을 하는 거지. 네 주장처럼 멋진 남자라면 고백 받길 기다리지 말고, 한 걸음만 다가가 보길 바래.

셋째. 사실 얼굴만 잘생긴 남자는 얼굴만 예쁜 여자만큼 '매력적'이지 않아. 박지성이 축구선수가 아니라 일반 회사원이었다면, 과연 사람들이 '훈남'이라고 불렀을까?

연애계에도 생태계처럼 먹이사슬이란 것이 존재해. 일반 여자와 일반 남자가 만나면 일반 여자가 좀 더 우위에 있거든. 일반 남자가 기초 생산자고, 일반 여자가 1차 소비자야. 보통 이 먹이사슬 꼭대기에 '예쁜 여자'가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3차 소비자인 '능력 남'이 2차 소비자인 '예쁜 여자'를 차지하지.

"남자들의 상당수가 스스로를 3차 소비자라 생각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옥수수 급이야."

자신을 '3차 소비자'라 생각했겠지만, 당신은 '기초생산자'야. 옥수수 같은 존재일 가능성이 높지. 만약 정말 송중기처럼 생겼다면 미안해. 이런 상담에는 '사진' 한 장 첨부해 줬으면 좀 더 디테일 한 상담이 가능했을 텐데 아쉽다.

결론.

여자들은 잘나서 부담스러운 남자보다, 조금 덜 잘나도 편한 남자에게 더 끌리더라도. 조금만 편한 남자가 된다면 분명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게 될 거라 믿어.

※ 참고사이트: Youtube 채널 『국내 1호 연애코치 이명길의 사이다연애상담소 연애상담 사례』

 

이명길 칼럼니스트  lightwayl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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