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산재피해가족 ‘다시는’ 입니다! “다시는 내 가족과 같은 죽음이 없기를” <사진=EBS 다큐시선>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5일(목) 21시 50분 EBS <다큐시선>에서는 “우리는 산재 피해 가족 ‘다시는’입니다”가 방송된다.

‘다시는’, 이 단어는 산업재해 피해 가족들이 모여 나누는 대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다. “다시는 내 가족과 같은 죽음이 없기를” 이들은 매번 이렇게 외친다.

가족의 억울한 죽음 이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뭉친 사람들 ‘다시는’. EBS <다큐 시선>에서는 산업재해 피해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노동 환경과 산업재해 제도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본다.

△내 가족은 왜 죽어야만 했나요? : “내 가족이 왜 죽어야 했나?” 받아들일 수 없는 죽음에 물음을 던지는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이다. ‘다시는’에 속한 가족들은 모두 산업재해로 인해 가족을 잃거나 잃을 뻔했다.

김미숙 씨의 아들 故김용균 씨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를 하던 중 석탄이송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이상영 씨의 아들 故이민호 군은 음료공장에서 현장실습생으로 근무 도중, 문제가 있는 기계를 살피다 생수 포장 적재기 프레스에 눌리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용관 씨의 아들 故이한빛 피디는 부조리한 방송 환경에 저항하며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왜 죽어야 했는가?

△산업재해 사망률 세계 1위, 대한민국 :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를 하다 사망한 故김용균 씨 사건 이후, 주변 사람들은 그런 업무 환경에서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칠흑 같은 내부에서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업무를 수행했고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는 턱없이 부족했다.

실제로 故김용균 씨 사건 이후 실시된 태안화력발전소 특별안전보건감독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1,029건이나 적발되었다. 이런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는 몇 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률 1위를 기록했다.

우리는 산재피해가족 ‘다시는’ 입니다! “다시는 내 가족과 같은 죽음이 없기를” <사진=EBS 다큐시선>

정부는 산업재해 사망률을 줄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사고는 계속 반복되고 있다. 노동 현장에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일은 여전히 빈번하고, 엄격한 규칙을 다 지키면서 일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은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막을 수 있는 죽음이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를 : 유가족들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직접 거리에 나섰다. '다시는', 이 단어는 산업재해 피해 가족들이 모여 나누는 대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다.

다시는 내 가족과 같은 죽음이 없기를, 다시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남들이 겪지 않기를! 이들은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세상과 싸우고 있다. EBS <다큐 시선>에서 세상 밖으로 나선 ’다시는‘의 이야기를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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