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9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강연회」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강연회는 도서관 이용자가 강연자가 되어 현장에서 쌓아 온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프로그램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은 이용자 간 지식 공유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원자를 공모한 결과, 대학교수·강사, 작가, 교사, 연구원, 변호사 등 다양한 계통의 전문가 총 111명이 지원했다. 서면 심사와 대면 인터뷰를 거쳐 최종 10명의 강연자가 선발되었고, 강연자는 50분간 자신의 이야기로 강연 무대를 이끌게 된다. 강연 내용은 영상으로 촬영되어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유될 예정이다.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강연회」 첫 회(9.17)는 한국과 세계의 문화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준비된다. ▲아랍어 동시통역사이자 아랍어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성아 대표(아라비야)는 ‘앗쌀라무 알라이쿰! - 아랍 세계와 아랍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의외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아랍어를 통해 아랍 세계의 삶과 문화를 소개한다.(`앗쌀라무 알라이쿰!’은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의미의 아랍어 인사말) ▲10년 이상 경력의 삼성맨에서 역사 공부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역사강연 전문기업의 창업자가 된 이소영 한국사 강사는 ‘창경궁과 사람들`을 주제로 강연한다. 창경궁에 얽혀있는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가슴 아픈 궁중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2회차 강연(10.8.)에서는 의료와 IT분야 연구자들이 일반인이 궁금해하는 지식을 공유한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등에서 환자중심의 의료환경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최윤경 교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간호학과)는 `현명한 의료소비자 되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의료소비자가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만한 의료기관 평가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인공지능분야 현직 서비스 기획자 서승원 실장(한국IBM)은 `거부할 수 없는 인공지능 기술과의 공존, 그 오해와 진실 따라잡기`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AI기술의 현 수준과 전망, 도전 과제 등을 소개하고 세간의 막연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생활 속에서 대중들이 AI기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제3회차 강연(10.29.)은 영상 및 영화 분야 전문가들이 준비한다. ▲`자연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 KBS의 대표적인 교양문화프로그램을 제작해온 백항규 국장(KBS PD)으로부터 `텔레비전을 위한 변명`을 주제로 영상미디어의 생산과 소비과정을 통해 영상매체의 올바른 인식을 갖는 법을 들을 수 있다. ▲대중영화 강사이며 미디어 연구자인 이충근 연구원(현대영화연구소)에게서는 `한국 흥행영화 속 숨겨진 플롯(plot)의 비밀`을 주제로 대중상업영화 속에 숨겨진 키워드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과, 자신이 느낀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제4회차 강연(11.19.)에서는 법률 분야와 경제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20년 차 변호사인 정 진 변호사(법무법인 조율)는 `유언 제대로 남기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민법상 인정받을 수 있는 유언의 방법과 상속에 관해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관해 설명한다. ▲국민연금공단, 교보증권 등에서 오랜 기간 자산운용 및 투자전략을 연구해온 주상철 박사는 `고령화와 가계의 자산관리`를 주제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여 우리들 각자가 가계의 위험선호도를 고려해 자산비중을 어떻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제시한다.

제5회차 강연(12.10.)에서는 소설과 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고전문학 연구자 김지연 교수(세명대학교 교양대학)는 `고소설에서 배우는 사랑의 기술: 사랑하고 싶다면 이들처럼`을 주제로 고전소설을 현재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해석해 보고 인물의 정서와 행동을 중심으로 고소설을 함께 감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27년째 시낭송가 겸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혜정 원장(한국시낭송예술협회장, 시낭송아카데미 운영)은 `나도 시 낭송가!`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시낭송의 의미와 시낭송의 좋은 점을 공유하고 시낭송을 잘하는 요령을 설명한 후, 함께 시를 낭송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강연회」를 통해 현장전문가로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들이 도서관에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책으로 만들어지기 전의 개인 경험과 지식도 도서관을 통해 공유 및 전승될 수 있도록 역할을 확장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위해 `1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 개편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연은 누구나 참가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각 강연 회차별로 강연일 2주 전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www.nl.go.kr)의 `신청·예약>이용자교육>강연/세미나`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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