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전북 현대 연극의 개척자이자 영원한 글쓰기의 노동자로 불린 극작가 박동화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고 박동화 극작가 <사진=전라북도 공식 블로그>

전주시는 오는 25일 전주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에서 2019 전주독서대전 사전행사로 작고작가세미나 ‘전북 현대 연극의 개척자, 영원한 글쓰기의 노동자 극작가 박동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故 박동화 선생은 1959년 국립극장 희곡 공모에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가 당선돼 본격적인 극작가의 길을 걸었으며, 1961년 전주에서 극단 창작극회를 창단한 이후 20여 년 동안 40여 편의 작품을 창작·연출했다.

이날 세미나는 시인이자 연극배우, 연출가, 언론인(잡지·신문 편집장), 극단 대표이자 독립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전라북도의 가치를 발견하며 거짓과 욕심 없는 연극인이자 건강한 글쓰기 노동자의 삶을 살아간 박동화 선생의 삶을 함께 돌아보고 추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우 전주대 겸임교수의 ‘박동화의 삶과 작품 세계 소개’로 문을 연 이날 세미나는 △유영규 동화기념사업회 대표의 ‘전북 연극의 중흥을 이끈 극작가 박동화’ △유족인 박의원 씨의 ‘내 아버지 박동화’ △조민철 전북연극협회 회장의 ‘후배 연극인이 바라보는 연출가 박동화’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박규현 및 창작극회 단원들이 함께 작품 ‘상쇠’를 낭독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박용자 전주시 완산도서관장은 “올해 전주독서대전이 전주에 잊히고 있던 작고작가들이 세상에 빛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4일까지 2019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www.jjbook.kr)를 통해 선착순 사전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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