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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배정인 기자] 이렇게 빨리 한 해가 흘러가버릴 줄 차마 몰랐다.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할 일 목록들을 넘기고 있다. 이 책 김옥림의 <참 좋은 인생을 만드는 생각의 차이>를 읽으며 애써 평정심을 유지해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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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크기가 미리부터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작은 것도 커지고 큰 것도 작아질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해 버린다. 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만 불행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스스로 큰 고민에 빠진다.(라 로시푸코의 <현명한 사람> 중에서)”

우리 앞에 벌어진 일들을 어떤 눈으로 보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행복이 될 수도, 불행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며칠 전 어떤 분과 중요한 결정을 했는데, 그분이 하루 만에 뒤집어서 순간 당황한 적이 있다.

나는 뒷수습을 하면서도 결정을 뒤집어 나를 당황하게 만든 그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려 매만지고 있다. 이럴 때 나란 사람은 참 복잡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타이밍에 만난 <생각의 차이>는 내게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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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천해 주고 싶은 3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힘을 뺀다. 전투적으로 읽지 않아도 된다. 몸에 힘을 빼고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면 더 마음에 와 닿을 것 같다.

두 번째, 명언들을 가만가만 내게 들릴 정도로 읽어볼 것. 책장을 그냥 넘기지 못할 페이지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지금 처한 환경이나 심경에 따라 감동이 와 닿는 부분도 다를 것이다. 세 번째, 줄그어진 명언이나, 시, 사례들은 감상하고 음미할 것.

저녁을 먹다가 텔레비전에서 소림사에 간 연예인들의 체험기를 다룬 방송이 나왔다. 모래를 담은 그릇에 손을 뻗어 수련을 하는 장면에서 한 사람이 손에 상처를 입어 피가 났다. 우리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려면 마음이든 몸이든 더 단단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좀 더 초연해지자. 좀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좀 더 유연한 사람이 되자고 마음을 다독인다. 나를 사랑하는 그분을 더 깊게 사랑하고 바라보게 하는 책, <생각의 차이>였다.

<사진=김옥림 페이스북>

김옥림 작가는 1993년 시 전문 계간지 〈시세계〉와 1994년 〈문학세계〉에 각각 시와 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시와 소설, 동화, 자기계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아동 문학가다. 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현대수필문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상경력으로 제7회 치악예술상, 아동문예문학상, 새벗문학상 등이 있다. 시집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행복은 사랑으로 온다>, <불켜진 집은 따뜻하다>, <아침이 행복해 지는 책> 등이 있다. 동시집으로 <너무 좋은 엄마>, 경제경영서로 <성공의 연금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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