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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경영과 비즈니스 이야기, “대표가 사업하는 이유와 직원이 직장 다니는 이유”[흙수저 금수저되다] 우성민의 흑(黑)수저 경영학

[한국강사신문 우성민 칼럼니스트] 가장 먼저, 기업의 대표들이 왜 사업을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원천적으로는 먹고 살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직원들은 왜 직장을 다닐까? 역시 먹고 살기 위해서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면 즉, 먹고 살지 못하는 일인데도 그 일을 계속할 사람은 지극히 드물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대표와 직원이 일을 하는 원천적인 목적은 같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목적이 같다면 대표도 잘 살고 직원들도 잘 사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 외의 거창한 목표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세워야 한다.

“직원들이야 다른 회사에 가면 되지만, 대표인 나는 다 잃게 되잖아.”

이 말에는 직원의 대다수를 비정규직으로 고용한 어느 대표의 속내가 훤히 드러나 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회사의 대표는 사업이 잘못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심지어 가족까지 잃는 경우도 많다.

정규직 직원 채용이 부담되지 않는 중소기업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규직의 문제는 단지 직원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한 회사의 정규직 직원 숫자는 그 회사의 업무가 발전적이고 영속성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직원이 자주 바뀐다면 회사 업무가 책임감 있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비정규직 100%인 회사에서 백년대계를 세울 수 있을까? 권한이 없으면 책임을 기대하기가 힘든 법이다. 가령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대표 자리라도 기한이 정해져 있다면 아마도 최선을 다해서 일하지 않을 것이다.

대표든 직원이든 마찬가지이다. 근로기한을 제한하지 않는 기본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열심히 일할 수 있다. 때문에 대표는 마땅히 직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해야 한다. 안정적인 기업에 속해 있을 때 직원은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다.

네 번째 창업을 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우리 회사는 100% 정규직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직원 본인의 요청으로 단기간이나 시간제로 일해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부담이 없다고 한다면 사실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나는 100% 정규직 채용이 기업에 부담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룰을 바꿀 생각은 없다.

기업의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게 하나 더 있다. 그건 바로 대표와 직원간의 신뢰관계이다. 중소기업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전까지 겪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직원들의 양해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이때, 직원과 대표 사이의 신뢰가 형성되어 있다면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다.

회사가 먼저 직원에게 본을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해, 대표가 먼저 직원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은 제2의 집이라고 할 만큼 오랜 시간 머무르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만큼 인간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밤늦게까지 고생했어요. 택시타고 편하게 들어가요.”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한다면서요? 정말 축하해요. 약소하지만 이걸로 이삿날 식사라도 해요.”

흙수저 대표로 시작해 풍족한 경영 환경을 갖추고 있지 못하지만, 직원들을 위하는 진심을 전하기 위해 나는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나를 두고 직원들에게 많은 배신을 당했다는 대표들이 조언한다. 그들은 내게 직원과 일정 거리를 두라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대표가 먼저 다가서면 직원들 역시 믿고 따라와 준다. 이런 식으로 대표와 직원간의 두터운 신뢰가 형성되면 회사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참고자료 : 우성민의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영학(스노우폭스북스, 2018)』

 

우성민 칼럼니스트는 네트론, 네트론 케이터링, 라오메뜨 3개 회사의 대표다. 대표저서로는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영학』이 있다.

가비아, 농림축산식품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에서 ‘브랜드 마케팅과 판매전략’을 강의하고 기업, 대학원, 대학원 등에서 ‘흑(黑)수저 경영학’을 강연하고 있다. 또한 67년 전통, (주)쓰리세븐상사 온라인 판매전략 고문(허스키 뉴욕 외)을 맡고 있다.

 

 

우성민 칼럼니스트  ceo@netr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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