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은아 칼럼니스트] 고령사회 트렌드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 하면서 노후준비는 가장 시급한 일이 되었다. 또한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하여 초고속 고령사회에 대두되는 문제들은 개인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개인을 포함한 사회와 국가가 함께 나서서 해결해야 할 매우 중대한 문제라는 점이다. 이렇듯 노후준비는 단순히 한 개인의 문제가 더 이상 아니다.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함께 도와가며 준비해야 한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from the cradle to the grave’,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베 버리지가 1942년 제창한 사회보장 본연의 자세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현대 영국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전 생애를 국가에서 보호하고 돌본다는 의미로 복지 국가의 틀을 만들었다.

우리 정부도 국가적 차원에서 2015년 ‘노후준비지원법’을 제정하여 국민의 노후준비 책임 당사자임을 공표했다. 또한 정부는 ‘국민연금공단’을 노후준비 서비스 중점 기관으로 지정했다.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15년 12월 23일에 ‘노후준비지원법’이 시행되었다. 2008년부터 공공부문 최초로 노후준비서비스를 제공해 온 국민연금공단은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전국 107개 지사 내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에 대한 개인별 맞춤형 노후준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제공하는 노후준비서비스는 일회적인 서비스가 아닌 진단·상담·교육·관계기관연계·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종합적 서비스이다. 이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민간 영역에서 제공하는 노후준비서비스와는 차별화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2019년 3월, 전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에 도움을 주고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 나가기 위해 프리랜서 민간 강사를 공개 모집했다. 이 점이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그간 공단은 내부직원 중에서 전문 강사를 양성하여 노후준비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서비스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도에 이어 2019년에도 우수한 역량을 갖춘 민간 강사를 선발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노후준비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후준비 4대 영역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등에서 프리랜서 형태로 강의할 민간 강사 총 32명을 선발했는데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민간 강사는 노후준비서비스 제공자 교육 과정을 거쳐 강의를 시작한다.

공단은 작년에 처음으로 1기 민간 강사 40명을 선발해 5개월간 총 443곳의 교육기관에서 728회에 걸쳐 18,461명의 국민에게 노후준비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류접수기간은 보통 2~3월에 이루어지고 있다.

모집 일정 및 지원자격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공단은 노후준비서비스가 최초 도입된 2008년 4월부터 재무 등 4대 영역 중심으로 무료로 노후준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400만 명의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공단은 민간강사 모집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들에게도 우수한 노후준비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장은 민간 강사 공모에서 “풍부한 강의 경력 등을 갖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여 노후준비 교육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국민이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이 행복한 100세 시대를 맞이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단 민간 강사로 진입을 목표로 둔다면 선발 영역을 미리 파악하여 차별화된 강의역량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노후준비지원법’ 제정 이후, 노후생애설계를 위한 교육과정의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교육과정의 개설이 더욱 더 절실해짐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노후준비 강의 시장과 더불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과정의 양적·질적 확대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 부분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은아 칼럼니스트는 미국 머레이주립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지도상담학을 전공했으며 MAE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생애경력설계 및 취업전문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공무원연금공단, 국방전직교육원, 인천경영자총협회 등 생애경력설계 강사로 위촉되어 활동 하고 있다.

(주)사람인HR 취업컨설팅 팀장으로 근무 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국내 최초 “2010 대한민국 취업컨설팅 대전”에 잡라이더로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한국직업방송 <굿잡4060> 등에 중장년층 재취업 전문가로 출연했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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