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3일(금) 23시 tvN ‘시프트’에서는 “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소설가 김영하가 던지는 질문”이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 당연하게 생각했던 ‘책’을 재정의 해보고, 책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고 또 어떻게 달라져 갈 것인가를 탐사해보려 한다.

한편 오늘 13일(금) 오후 스탠포드호텔(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는 tvN '시프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시프트'는 책의 운명을 살펴보는 김영하, 공간을 분석하는 김정운, 트렌드를 연구하는 김난도, 미래 세대 교육에 대해 살펴보는 폴김의 여행을 통해 빠른 사회 변화 속 알아야 할 새로운 지식들을 만나보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하는 “제작진과 6개월을 잠도 안 자고 세미나를 했다. 해인사, 춘천 데이터 센터, 곳곳을 답사했다”라며 “결론은 책이란 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진짜 독서율이 나온다. 종이책을 넘어 모바일까지 보면 지금 사람들이 누구보다도 많은 텍스트를 읽는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하는 촬영 당시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타이거 JK를 만난 순간이다. 래퍼를 만난 건 처음이었다. 의정부 작업실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장서에 무하마드 알리, 이소룡 같은 책이 있더라. 그 책에 부모, 자기의 과거 등이 담겨있었다. 종이책은 우리와 함께 가고, 그 와중에 새로운 형태의 책이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하는 한국문단 역사상 처음으로 귀고리를 달고 문학상 시상대에 오른 남자다. 신세대의 도시적 감수성을 냉정한 시선, 메마른 목소리로 그려낸다는 평을 듣는다. 문단에서 알아주는 속필로, 하룻밤에 단편 한 편을 써내기도 한다. 1986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으며, 87년 같은 과 동기였던 이한열의 죽음을 목도했다.

군 복무 중이던199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제출했으나 낙선하고 같은 해 같은 작품으로 「리뷰」를 통해 등단했다. 제대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학원 영어강사를 했으며, 지금도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친다.

같은 해 8월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문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표 저서로는 『여행의 이유』 『살인자의 기억법』 『오직 두 사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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