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다문화고부열전>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6일(월) 22시 45분 EBS1 <다문화고부열전>에서는 “오지랖 넓은 며느리, 실속 차리라는 시어머니”가 방송된다.

△ ‘남편이 달라졌어요’... 삐걱거리는 부부 사이 : 며느리 하진 씨의 큰 고민은 남편이 하진 씨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연애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부 사이가 삐걱거린다.

결혼 전 하진 씨와 관련된 일이라면 뭐든지 도와주던 남편이 이제는 예전보다 덜 적극적이다. 다른 직원들을 더 신경 써주고 아내는 뒷전인 것 같은 모습에 하진 씨는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올해 초 이혼 도장을 찍으며 헤어질 위기까지 겪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무관심한 남편의 모습에 며느리는 더욱더 외롭고 서럽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둘에게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고, 급기야 하진 씨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대체 남편과 하진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시어머니 허은희 여사는 며느리가 재혼했지만, 반대도 하지 않고 따뜻하게 받아주었다. 며느리와 아들이 행복하게 지내기만 바랬다. 하지만 허 여사는 물불 안 가리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는 며느리만 보면 불안하다.

이혼도 며느리 혼자서 결정하고, 나중에 일방적으로 이혼 도장 찍었다고 통보 당한 거라 시어머니는 더더욱 황당하다. 심지어 달라진 남편의 태도를 하소연하기 위해 시어머니를 찾아간 며느리의 행동에 허 여사는 속이 상해 그만 참았던 울분을 터트리고 만다.

△ 오지랖만 넓은 며느리. 며늘아 실속 좀 차려! : 시어머니 허은희 여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시장에 나와 새벽 4시부터 좌판을 연다. 41세에 남편을 잃고 힘들게 삼형제 키우며 20년 전부터 계란을 팔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어머니는 시장 일을 하며 몸도 고단한데 아들네 식구 걱정에 마음도 고단하다.

올해 초 며느리가 식당을 하고 싶다 해서 시어머니가 한두 푼 모은 돈에 빚까지 져서 캄보디아 식당을 차렸다. 하지만 식당에는 한창 바쁠 점심시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보이지 않는다. 종일 파리만 날리는데, 며느리는 돈 안 되는 통역 일에 전념하고 식당에는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허 여사는 속이 터진다.

도저히 가만 보면 안 되겠다 싶어서 며느리네 식당으로 찾아간 시어머니는 식당 상태를 보며 표정이 심각해진다. 며느리가 오자마자 그동안 쌓였던 마음을 표출하는데 며느리 표정이 뚱하다. 갑자기 잔소리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에 며느리는 속이 상한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남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자기 실속은 차려서 식당이나 집안 살림, 식구들도 챙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며느리는 남들을 도와주지 못하면 마음이 불편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며느리 하진 씨는 식당일이 잘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아직 포기할 수 없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고부, 감정의 골을 해소하고 가까워지려고 출발한 캄보디아 여행! 여전히 캄보디아에서도 오지랖 넓은 모습을 보이는 모습에 시어머니는 마음이 상한다. 둘 사이는 더욱 멀어지고 급기야 눈물을 터트리는 며느리! 오지랖만 넓은 며느리와 실속 차리라는 시어머니,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서운한 마음을 풀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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