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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습니다"'장애인', '인권' 전문가 김명수 강사를 만나다.

[한국강사신문 진가록 기자] “누군가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습니다.”, “소수약자의 권리를 위해 함께 합니다.” ‘함께 사는 우리’를 꿈꾸는 김명수 강사. ‘장애인’, ‘인권’ 분야 전문가인 김명수 강사를 만났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김명수 강사님, ‘장애인, 인권’ 관련 강의를 하게 된 계기와 직업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1조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유롭고 평등하고 존엄하다.”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차이를 차별 받지 않고, 편견 없이 모두가 소중한 사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장애는 다름이며, 장애문제가 곧 인권문제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장애인들은 자율성을 인정받기 어려웠고, 존엄성을 쉽게 손상 받았으며, 불평등을 경험했습니다. 제가 그랬듯 말이죠.

저는 다낭신으로 신장이 나빠 오랫동안 혈액투석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많은 곳에서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만, 예전에 제가 혈액투석을 하면서 의료진은 ‘갑’이고, 환자는 ‘을’의 입장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을’의 입장에서 부당한 일들을 당연시 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권리가 침해 받았을 때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위촉강사 양성과정에 수료하여 프리랜스 인권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수자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야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함께 목소리를 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강연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난 해 부산 장애인 복지 시설 협회의 찾아가는 인권 강의를 하던 중에 50대 지적 장애를 가진 여성분이 ‘자기는 평생 꽃을 선물로 받아 본 적이 없다’고, ‘꼭 선물로 한번 받아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꽃을 선물로 드렸더니 너무 기뻐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인 일들이 그분에게는 평생의 한번 있는 기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일로 기쁨을 줄 수 있었던 일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Q. 강사님이 영향을 받은 책이나 사람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 그의 인권사상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간섭하지 마라”, “강제로 뭘 시키지 마라”, “사람은 모두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 말도 안돼 보이는 소수 의견일지라도 무시하지 마라”, “사회가 어떤 사람이나 무리를 함부로 정죄해선 안 된다”, “개인도, 시대도 오류를 범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등 밀의 자유론은 특히 자신이 부당한 침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존 바에즈라는 가수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는 음악만으로 충분하지 않아요. 음악에서 그렇듯 전쟁터에서도 생명의 편을 들지 않는다면, 그 모든 소리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소용없죠.” 먼저 생명의 편에서 행동해야한다는 그녀의 가르침이 저에겐 큰 가르침입니다.

Q. 강사님은 어떨 때 슬럼프가 오고, 그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저는 몸이 아플 때 슬럼프가 오는데 그럴 때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닮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고전을 읽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최고의 선은 좋음이며 행복'이라는 그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부족하지만 유덕함을 지니려고 노력합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권강사가 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인권교육은 유치원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스럽게 자신의 권리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리는데 작은 불씨가 되려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권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 꼭 필요한 권리, 누구나 누려야 하는 권리를 말합니다. 편견을 걷어내면 사람이 보입니다. 우리 사회가 사람 중심의 사회,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진가록 기자  nana4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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