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차이나는 클라스>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오늘 8일(수) 21시 30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그림 속에 숨은 세계 경제사를 읽는 경제학자 송병건 교수가 ‘세계화냐, 반세계화냐, 그림으로 풀다’로 문답을 나눈다.

이번 방송에서는 2020년 새해 첫 손님으로 개그우먼 김지민이 특별한 명품 그림과 함께 등장했다. 지난 출연 당시, 수준급 그림 실력으로 ‘김고갱’이란 별명을 얻은 김지민은 이번엔 자신을 ‘미술품 감정사’로 소개했다. 이날 김지민은 선인장 그림 하나를 소개하며 "16세기 전 세계를 뒤흔든 명품 '그것'을 담은 그림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멕시코 선인장에서 채취됐고, 왕족만 사용했으며, 현재도 사용 중인 ‘그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다들 그림 속 숨은 명품을 찾느라 혈안인 그때, 오상진은 너무 빨리 "연지벌레"라며 정답을 맞혀 눈초리를 받았다는 후문. 연지벌레가 어떻게 16세기 세계적인 명품이 됐는지, 그 이유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송병건 교수는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사 이야기를 흥미로운 그림을 통해 전달했다. 송병건 교수는 "세계화란 각 나라가 연결돼 지구가 좁아지는 현상이다"라고 밝히며 ‘현재 세계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두 가지 그림을 소개했다. 그림은 미국과 영국이 자국의 이익만 좇으며 세계화에서 발 빼기 중인 현 상황을 풍자했다. 세계화 흐름이 바뀌는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는 한국! 세계화와 반세계화가 끊임없이 반복돼 온 역사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한편, 송병건 교수는 늦더위가 한창이던 날 서울 한 귀퉁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여기저기에 낙서하기를 즐기며 자랐다. 청소년기는 과외 금지 조치 덕분에 설렁설렁 보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전공 책보다 역사책을 더 즐겨 읽었다. 졸업 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경제사를 공부했다. 산업혁명 시기 영국 경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뒤 3년 동안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유럽 여기저기를 여행하며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경하는 재미에 눈을 떴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벼운 흥분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0년부터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사 전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서구 사회의 역사적 인구변화, 노동시장과 복지정책, 직업의 변천, 금융공황 등이며,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경제사에도 관심이 많다. 이 주제들에 대해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근래에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화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학술적 저술과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넓은 독자층을 위한 글쓰기와 강연 활동에 마음을 쏟고 있다. 특히 다양한 그림과 사진 자료를 활용한 역사 탐구에 흥미가 많다.

지은 책으로 『세계화의 풍경들』 『비주얼 경제사』 『지식혁명으로 다시 읽는 산업혁명』 『산업재해의 탄생』 『경제사: 세계화와 세계경제의 역사』 『세계경제사 들어서기』 『영국 근대화의 재구성』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인구의 역사』(공역)가 있다.

그림에서 경제를 읽는 송병건 교수와 함께하는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오늘 8일(수) 21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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