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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한국강사신문 최종엽 칼럼니스트] 주역(周易)에서도 끝없는 변화원칙을 강조했다. 변화를 그토록 강조한 것은 노력을 강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람의 삶은 변화 속에서 빛을 발한다. 사람의 삶은 노력 속에서 빛나는 것이다. 노력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금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도, 흙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도 노력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기업 직장인이든 중소기업 직장인이든 변화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노력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걷는데 혼자 서 있는 것은 반칙이다.

힘든 과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결과만을 공유하려고 하는 것은 반칙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다. 힘차게 달리는 사람이 일등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큰 변화는 큰 결과를 만든다. 작은 변화는 작은 결과를 만든다. 그게 자연스러운 세상이다. 그게 공자가 생각하는 세상이다.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공정한 세상이다.

그러나 억지가 통하는 세상은 언제나 있어왔다. 노력 없는 금수저가 세상을 호령하는 불공정한 사회가 언제든 있었다. 2500년 전 춘추시대 이래도 지금까지 단 한 시대도 자연을 닮은 자연스러운 시대는 없었다. 그것은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자연을 통치하려는 인간의 부자연스러운 본성 때문이었다. 굳이 순자의 성악설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끝없이 소유하려 하는 인간의 욕심과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두뇌와 그것을 실현시키는 자유로운 두 손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통제하고, 자연을 통제하고, 인생을 통제하는 것이다. 그것이 싸움을 만들고 전쟁을 만들고 죽음을 만들었다. 말로만 변화를 외치는 팀장과 말로만 변화를 받아들이는 팀원이 존재하는 조직은 자연스러운 조직이 아니다. 행동으로 변화를 행하는 팀장과 행동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팀원이 존재하는 조직이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행동으로 변화를 행하는 팀장이 있다고 해도, 팀원들이 팀장의 마음처럼 행동으로 변화를 받아들기란 쉽지 않다. 말로만 변화를 외치는 팀장 아래, 행동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조직이 있다면 그것은 기적일 것이다. 조직의 일이든 가족의 일이든 개인의 일이든 자연의 순리처럼 술술 풀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세상의 많은 일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그 때문이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이면 달이 뜨듯, 봄이 되면 따뜻하고 겨울이 되면 추워지듯, 자연스럽게 세상 일이 돌아간다면 좋으련만 인간사 그 어떤 일도 자연스럽게 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게 우리의 삶이다. 그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인 것이다. 대다수는 결국 답답하고 재미없고 어려워지는 삶을 살아간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없을까?

공자의 해법대로라면 그것은 변화하는 것이다. 아니 원래부터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따르면 된다는 것이다. 해는 해의 변화를 따르고, 별은 별의 변화를 따르고, 계절은 계절의 변화를 따른다. 하지만 유독 사람만 변화를 거부한다.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것과 같다.

변화가 힘들고 어렵더라도 수용하고 따라가야 자연이 되는 것이다.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변화는 자연이기 때문이다. 멈춤은 자연이 아니라 비(非)자연이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2500년 전 공자가 자연을 통하여 제자에게 가르치려고 했던 지혜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우리가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자연을 닮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래서 공자도 이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에서야 그렇게 말을 한 것이다. 

자연을 닮는다는 것은 변화를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어디에 있건, 누구이건, 모두에게나, 언제나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우리가 세상을 사는 한 변화는 영원한 동반자임에 틀림이 없다. 변화가 끝나는 날 우리의 삶도 끝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하늘이 말하려는 것 天何言哉(천하언재)일 것이다. 

※ 참고자료 :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한스미디어, 2016)』

최종엽 칼럼리스트는 한양대학교 인재개발교육 석사, 평생학습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 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일한 후 현재 잡솔루션코리아와 카이로스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인문학 강사, 공공기관 전문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논어> 특강은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강사경연대회 금상수상, 대한민국명강사(209호)로 위촉되었고, MBC ‘TV특강’, KBC ‘화통’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강연 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20』(공저),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블루타임』, 『사람예찬』(공저), 『서른살 진짜 내인생에 미쳐라』, 『나이아가라에 맞서라』, 『미국특보 105』 등이 있다.

 

김장욱 기자  together@lectur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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