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네 아이의 엄마로만 살 뻔 했다』 이민아 작가 인터뷰

10년 전 네 아이의 엄마로 전업주부의 삶...

미용사 자격증을 통해 남성가발회사 대표가 되어...

가발을 통해 암투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어...

[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불과 10년 전만하더라도 네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로만 살던 사람이 미용사 자격증을 공부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게 되었다. 남성전문가발 (주)핸썸을 운영하는 대표로 『하마터면 네 아이의 엄마로만 살 뻔 했다』를 집필한 이민아 작가의 이야기이다. 이제 남자들도 화장을 하고 스타일을 신경 쓰는 시대가 되었다. 핸썸 가발회사를 통해 탈모로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자신감을 항암치료로 머리카락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이들에게는 희망을 선물하는 이민아 작가를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먼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마터면 네 아이의 엄마로만 살 뻔 했다』 저자 이민아입니다. 저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네 아이의 엄마로, 전업주부로만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의 머리 미용을 해주기 위해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는데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던 것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민아 위그컬렉션과 남성 전문 가발 주식회사 핸썸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입니다.

Q. 『하마터면 네 아이의 엄마로만 살 뻔 했다』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저의 오래 전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책을 써서 출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 년 전부터 책을 쓰기로 결심을 했고 사업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책 내용에는 저처럼 전업주부였다가 사회에 나오신 분들, 워킹맘들, 그리고 작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 경험을 담았습니다.

Q. 『하마터면 네 아이의 엄마로만 살 뻔 했다』 책 내용을 한 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실 우리나라의 대단히 성공한 여성 CEO가 아니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일찍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셔서 조손가정에서 자라게 되었는데 그때는 그런 현실들이 너무 창피했습니다. 창피한 가정환경을 가리기 위해 어려서부터 외모를 꾸미고 다니기 시작했고 항상 이렇게 잘 꾸미고 다니다 보니까 주변에서는 잘 사는 집 아이다,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잘 꾸미고 다녀서인지 제가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하게 된 곳이 가발 공장 A/S팀이었는데 회사에는 저를 A/S팀이 아니라 백화점 매니저로 보직을 변경해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외모가 참 중요하다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저의 내면을 모르기 때문에 외모와 말투, 행동을 보고 저를 판단하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백화점 매니저를 하다 보니 저만의 창업을 하게 되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고, 창업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점들과 창업 후 매년 매출이 상승 할 수밖에 없었던 저만의 사업 비결들도 제 책 속에 모두 담아놓았습니다.

Q. 남성 가발 사업을 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예전과 다르게 남성들도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쓰는 시대입니다. 심지어는 남자가 화장을 하고 다녀도 그다지 이상하게 보지 않을 정도로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남성들에게도 풍성한 헤어가 외모를 훨씬 돋보이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로 그 사람을 판단한다는 루키니즘 시대라는 것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에 남성들에게도 풍성한 헤어로 자신감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핸썸가발(주)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전국 체인사업이 목표입니다.

Q. 가발 사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고객들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제 사업은 가발을 벗어 보이며 편리함과 순식간에 바뀌는 모습을 연출하는 쑈비지니스를 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1960~70년대 우리나라가 무척 힘들었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가발공장’이 생각이 나는데요. 지금은 이 가발사업으로 팬층이 생길정도로 탄탄한 인기 직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힘없는 머리카락을 손질하기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는 중년 여성들에게 편리함을, 탈모로 자존감마저 떨어져있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해주고, 항암치료로 힘든 와중에 탈락되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오려고 하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하고 계신 환우님들 중에는 “이민아 원장 덕분에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변에서 가발인지 모르더라”고 하시며 암투병 자체를 숨기고 싶어 하셨던 고객으로부터 감사인사를 종종 듣게 될 때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깁니다. 그리고 생활편의 가발로 착용하시는 고객님 중 한분은 모임에 참석해 본인이 착용하는 부분가발을 벗어 보여주며 “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이라고 홍보 아닌 홍보를 하시어 단체로 매장을 방문하시기도 합니다. 고객들에게 진정으로 편리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상품을 제공했을 때 자동으로 바이럴마케팅이 된다는 사실을 더욱 실감합니다.

Q. 작가님께서 영감을 받았던 인물이나 책이 있나요?

지금 책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과거 보험 여왕이 쓴 책을 읽고 제가 바로 실천에 옮기면서 보험 설계사 일을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생각을 바로 실천에 옮기는 습관과 고객 관리 방법 등을 배웠고, 그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이 현재 제 사업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책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김밥파는 CEO』를 통해 김승호 회장의 성공 비결들을 배울 수 있었고, 메가스터디 김승호 부회장 쓴 『육일약국 갑시다』를 통해서 제 사업에 적용하고 있는 마케팅에 대한 모든 것들을 배웠습니다.

Q. 작가님이 중요시 여기는 가치와 신념이 있나요?

제가 중요시 여기는 첫 번째 가치와 신념은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입니다. 제가 가발 일을 할 때에 외모에 맞지 않게 왜 그런 일을 하냐며 모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가발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고, 저를 통해 외모로 자신을 얻어 항암치료와 우울증을 극복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시 여기는 가치와 신념은 ‘일하는 엄마도 성공 할 수 있다’입니다. 물론 몸과 육체는 피곤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서 얻는 에너지는 태양의 에너지보다 더 강력하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사회에 나와서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 또한 제 책속에 모두 담아 놓았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제 본업인 가발 사업을 충실히 할 예정입니다. 제가 하는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어 제 본업을 충실히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처럼 주부로만 살다가 사회 나오신 워킹맘들, 아직까지 집에서 고민하고 계신 주부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멘토가 되는 것이 저의 계획과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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