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지금 페이스북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가 있다. 요즘 제약사, 백화점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국산제품인 ‘라오메뜨 KF94 마스크’ 대표 우성민이다. 많은 사람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고 있다. 매일 올라오는 페이스북 글이 공유를 타고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인 마스크 유통 업체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글을 시작으로 카카오 대표에게 ‘자국민 보호와 시장가격 하락을 함께 주도해 보자’는 취지의 ‘100만장 반값 캠페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글은 현재 470여개의 좋아요와 200여개의 댓글, 130여회의 공유를 불러 일으켰고, 실제 카카오 측에 전달되어 공동 캠페인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라오메뜨는 신세계 백화점 시코르 전국매장에서 ‘라오메뜨 KF94 마스크’를 반값할인 중에 있다. 지난달 30일에 게재한 글에는 '100만장에 25억원의 현금 지급 제안을 받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껴 도저히 돈을 받을 수 없었다며 이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혀 또 한번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한국강사신문에서 전화통화를 통해 우성민 대표를 인터뷰해 보았다.

<출처> 라오메뜨 우성민 대표 페이스북

Q.본인의 페이스북에 카카오 대표에게 보내는 글을 쓴 이유가 무엇인가요?

연휴기간 중 우안폐렴 사태가 국내로 전염되면서 지난달 30일 100만장에 25억원의 현금을 주겠다는 업체가 등장했다. 한번에 납품은 어렵다고 했더니 5월까지 나누어 납품하면 되고 돈은 전액 현금으로 선입금을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마음이 흔들렸다. 전대미문의 사건을 두고 임원회의를 진행했고 한탕주의에 빠지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폭리를 취하면 안 된다고 배웠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도저히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현재 재고와 앞으로 생산될 재고를 합쳐서 ‘100만장 반값 캠페인’을 열기로 결정했다. 사회에 파장을 일으켜 가격인하 분위기를 일으키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중소기업인 우리만의 힘으로는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젊고 패기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 카카오 대표님께 보내는 글을 쓰게 된 것이다.

Q.그렇다면 카카오에 전화를 하는 편이 빠르지 않나요?

카카오에 얘기할 만한 사람을 알지 못한다. 최소한 카카오의 마스크 담당 MD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MD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다. 다른 모든 마켓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 후 페친들에게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현재 이 글은 130여회의 공유가 발생했으며, 페친들은 게재된 글을 복사해 각종 커뮤니티와 단톡방 등에 실어 날라 주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아는 카카오 직원들과 MD들에게 연락을 취해 주셨고, 카카오 임원에게 까지 연락이 닿게 되었다.

Q.앞으로 라오메뜨 KF94 마스크 ‘100만장 반값 캠페인’에 대한 계획은?

지난달 31일 신세계 백화점 시코르 전매장에서 반값행사를 시작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틀여만에 품절사태가 발생한 매장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온라인 캠페인으로 전환해 파급력을 높이려고 한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상에서의 파급효과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형 포털사이트와 협의 중이지만 3일까지 추진이 결정되지 않으면 4일 오전 10시경부터 당사 공식 쇼핑몰을 통해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는 반값행사를 진행하는 기업을 위해서 당사 공식 쇼핑몰은 20% 정도의 할인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재기 방지를 위해서 매일 오전 10시경에 1일 재고수량을 조정하고 1인 2개(총10매)만 구매 가능하도록 막아놓은 상태이다. '100만장 반값 캠페인' 소식은 라오메뜨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공식 쇼핑몰을 통해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라오메뜨 우성민 대표 페이스북

Q.끝으로 마스크 판매 업자와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우리국민은 항상 위기를 잘 이겨내 왔다. 이번 우안폐렴 사태도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라오메뜨 KF94 마스크 ‘100만장 반값 캠페인’을 통해서 다른 마스크 제조사와 유통업체들도 반값 캠페인에 참여하기를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불안하시겠지만 사재기는 자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제 페이스북 댓글에 폐암환자인데 마스크를 살 수 없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바 있다. 끝으로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신 페친 여러분들과 작은 기업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사 기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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