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최창수 칼럼니스트] "최근 조직활성화 강의를 진행하는 데 있어 기업이 원하는 니즈의 트렌드 변화는 무엇일까?" 

첫 번째 가장 큰 트렌드의 변화는 조직활성화 프로그램 강의 시간의 단축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박 3일 또는 1박 2일, 시간으로 치면 약 14시간에서 20시간에 이르는 긴 시간을 유명한 조직활성화 프로그램 교육 기관을 통해 과정을 진행하고는 했었다. 그 예로 대표적인 프로그램에는 [유답], [나비], [세븐헤빗] 등이 있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전사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승승장구했었다.

하지만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주 5일 근무제는 2002년 10월 국회에 제출되었으며, 노사간의 의견 합의가 이루어지며 2003년 9월 15일 공포되었고,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전까지만 해도 월요일부터 수요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3일간 교육 과정이 가능했다면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3일 과정 자체가 어렵게 된 것이다. 이는 곧 1박 2일 집체교육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제는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은 최대 1일 8H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교육 시간이 짧아지다보니 이 짧은 시간 동안 기업이 원하는 교육 니즈 이상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교육담당자들은 더욱 프로그램 선별에 신중을 가하게 되었고,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에 대한 공부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이에 두 번째로 큰 트렌드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두 번째 변화는 보다 새롭고 보다 다이나믹하며 교육 니즈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찾는다는 것이다. 짧게는 2시간에서 보통은 4시간, 길게 진행될 경우 최대 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원하는 교육 니즈를 충족시키려다 보니, 보다 전문화된 조직활성화 강사를 선호하게 되었으며, 빠르게 변해가는 트렌드의 흐름에 직원들이 익숙해지면서 프로그램 선별 시 과거에 했던 것, 유사한 것 등을 제외한 새롭고 신선한 것 위주로 먼저 검토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즉, 새롭지 않으면 기업과 교육담당자에게 어필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때문에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는 매 순간 창의적이어야 하며, 새로운 강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세 번째로 말하고 싶은 트렌드의 변화는 교육 담당자 스스로가 공부하고 노력하여 새롭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외부강사는 그다지 필요치 않을 수 있으며, 때로는 전문 프로그램이나 강사보다도 더 높은 교육적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정리하면, 주 5일제 시행에 이어 이제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시간은 더욱 짧아질 것이기 때문에 보다 더 임팩트 있으면서 교육 니즈를 확실하게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교육 시장에서 각광 받게 될 것이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최창수 칼럼니스트는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현재 조직활성화 및 팀워크리더십 강사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999년 처음 마이크를 잡고 기업교육 강사로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5년 인재센터(성장의뜰)을 설립하여 기업교육강사로서의 활동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2014년 찾아가는 뮤지컬 극단 "춘"을 설립, '아버지'라는 창작극을 만들어 기업교육 조직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하고 있다. 현재 KMA한국능률협회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며 강사양성 전문기관인 강의력발전소에서 대표코치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 『성공한 직업인들이 들려주는 15가지 지혜』(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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