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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혜의 SNS 톡톡] SNS FOMO증후군 극복은 나에게 달려있다.

[한국강사신문 백인혜 칼럼니스트] “너 그거 알아?”, “너 그거 해봤어?”, “너 그거 써봤어?”

이 질문은 일상 속에서 흔히 받을 수 있는 질문이다. “아니?”, “몰라”라고 대답하면 왠지 ‘나만 모르나?’ 소외되는 느낌 또는 ‘시대 흐름에 뒤떨어지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심리를 반영한 것이 ‘FOMO(Fear Of Missing Out)’ 마케팅이다. 사전적 의미로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뜻한다. ‘알고 있는’, ‘행동에 참여하려는 단순하면서도 원시적인 욕구’를 활용한다고 할 수 있다. 모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사교 모임에 많이 나가며, 모임이나 행사 초청을 거절하려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들이 해당된다.

홈쇼핑이나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늘 하루만 이 가격! 70% 세일’, ‘이 구성 마지막’, ‘매진 임박’ 등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려는 문구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같은 것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고객의 반응이 달라지고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엄청난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브랜드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테크닉이다.

FOMO 심리가 마케팅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개인으로서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남들 아는 것 나도 알아야 할 것 같고, 유행에 뒤처지기 싫은 마음들이 있다. FOMO 마케팅은 책임감 있게 사용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감정은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외감을 느끼고, 사회성이 부족한 것 같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심리를 일컫는 말을 ‘FOMO 증후군’이라 한다.

‘FOMO 증후군’은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즉 고립 증후군을 말한다. 고립 증후군이라 불리는 FOMO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하다고 여기고 있는 학생일수록 더 심한 고립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SNS, 친구 교제 등을 통해 상실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피해는 피로감, 스트레스, 불면증 등의 심리적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자 닉 홉슨(Nick Hobson) 교수는 23일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를 통해 ‘신경질적이고 자신을 나타내기를 좋아하는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이 증후군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FOMO 증후군이 기질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며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자식 자랑, 재산 자랑 등 과시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임에서는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누구네 집 자식은 어디 합격했다’, ‘명품가방 뭘 사줬다’ 등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서 나만 할 말이 없을 때...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괜히 비교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은 마음. 직장 회식에서도 종종 느낄 수 있다. 일 때문에 혼자 남아 회식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할 때 불쾌함과 함께 뒷말을 주고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그러한 내면의 심리적 현상을 역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나는 잘살고 있다’고 보여지길 원한다. 인맥, 비싼 음식, 제품 구매 등 일거수일투족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집착을 보이는 것 역시 FOMO 증후군과 관련이 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새로운 정보를 알아내어 공유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근무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그렇게 얻은 반응들로 인해 행복할 수 있을까?

심리학계는 FOMO 증후군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결론은 ‘무엇인가 잃을지 모른다는 잠재적인 상실감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그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우리는 죽을 때까지 선택을 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과 결과치는 항상 발생한다. 내가 참여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적일 수 있다.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무엇을) 놓치거나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과 비교, 상상을 줄이고 현실적인 일에 충실한 게 좋다. 인생 경험치들이 축적되면서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더해진다.

"지금 당신이 알고 있는 정보는 다른 이에게 멋진 모습으로 비치고 있으니 나에게 좀 더 집중하자.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백인혜 칼럼니스트  bsm306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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