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한국강사신문 김장욱 기자] 오늘 15일(토) 11시 50분 MBC 라디오스타 '쨍하고 뽕뜰날' 편이 재방송된다. 

지난 12일(수)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쨍하고 뽕 뜰 날' 특집으로 송대관, 박현우, 정경천, 설하윤이 출연했다.

먼저 차세대 트로트 여신 설하윤 역시 입담과 끼를 발산했다. 설하윤은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무려 12년간 아이돌 가수 연습생으로 지냈다. 오디션만 20~30번 봤다. 운도 안 좋았고 (몸담았던) 기획사가 무너지기도 했다. 그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텨왔다"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후 우연히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게 된 설하윤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트로트의 매력에 푹 빠졌고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란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설하윤은 화려한 개인기도 공개했다. 파워 섹시 댄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가 하면 장윤정, 홍진영, 지원이 등 선배 트로트 가수들의 신들린 성대모사, 500원 동전도 거뜬히 들어가는 콧구멍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온갖 장르를 섭렵하며 50년 동안 무려 1,000여 곡을 작업한 '박토벤' 박현우와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 편곡한 '정차르트' 정경천은 막강 입담과 함께 텐션 가득한 앙숙 케미로 재미를 선사했다. 박현우는 '놀면 뭐하니?-뽕포유' 출연 이후 뜨거운 인기에 대해 "들어온 광고만 9개 정도"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정경천 역시 "아내가 '스타 아빠'라고 부르는데 기분이 좋다. 또한 딸과 아들이 제 방송을 보고 꼼꼼하게 모니터를 해준다"라며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정경천이 제2의 유산슬로 라디오스타 MC 중 김구라를 꼽았다. 이유에 대해 "통통한 살집과, 걸쭉한 막걸리 목소리"라면서 "조금 더 어렸으면 '어매'를 직접 불렀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김구라는 "노래 못한다"며 당황하자, 정경천은 "끼가 있어보인다"며 격이 다른 눈썰미로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이날 쉼 없이 이어지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정경천은 틈만 나면 박현우의 토크에 끼어들어 촌철살인을 날렸고, 박현우 역시 "이 사람이 헛소리 협회 회장이다!"라는 등 반격을 가했다. 여기에 '라디오스타' 로고송 즉석 작곡 대결까지 펼쳐지며 흥미를 더했다. 5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로고송 작곡을 끝낸 박현우와 정경천은 각각 파워풀함과 부드러움의 매력이 깃든 로고송을 선보이며 개성 다른 작곡 능력을 뽐냈다.

'라스' 첫 출연인 '트로트의 황제' 송대관은 등장부터 "왜 오늘 태진아 같은 건(?) 안 왔어?"라며 영원한 동반자 태진아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우, 정경천의 앙숙 케미를 보고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송대관은 "업자들이 계속 붙여서 시작할 땐 진짜 험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오랜 시간 같이 하니까 정이 들더라"라며 태진아를 향한 애증의 마음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해뜰날' 덕분에 돈 이불을 깔고 잤던 경험도 고백했다.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해뜰날' 가사를 썼다"라는 송대관은 "그때는 입장료 수입받은 거 다발로 묶어서 쌓아 놨다. 어느 날 어머니가 곳간이 너무 꽉 차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소원 풀이할 겸 돈을 바닥에 깔고 어머니 손 잡고 자는데 감격스러웠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대관이 신의 귀로 통하는 이유를 물었다. 송대관은 "내 귀가 퀄리티가 있다"면서 "장윤정 소속사 사장이 신인 때 데리고 와 노래 자문을 구했다,'어머나'에 대해 엇박자 몇개를 고치라고 했더니 바로 히트쳤다, 이후 무상으로 '디너쇼' 공연해주더라"며 일화를 전했다. 

한편,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함께하는 '얼음~ 땡!'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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