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은아 칼럼니스트] 정부의 고용정책의 대상이 기존에는 다소 청년층에 집중되었다면 이제는 新중년층으로 점차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에 강의 시장의 판도의 흐름도 바뀌고 있음을 감지해야 한다.

강의 시장은 강의 수요자 및 수요기관에 의해 움직인다. 이에 강의 대상자가 누가 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2018년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수 연령 기준 20~50대까지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지 못한 경우가 절반을 넘는다고 한다. 본격적인 은퇴 시점인 60대와 70대에서도 노후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40%에 달했다.

지난 2017년 8월,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신중년의 미래를 위해 ‘주된 일자리 → 재취업 일자리 → 사회공헌 일자리’로 이어지는 인생3모작 기반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정부 최초로 발표했다. 1단계 경력설계부터 2단계 직업훈련, 창업교육, 귀농 등 경로별 준비를 통해 3단계 취업, 창업, 귀농귀·촌,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는 것이다. 

신중년은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이나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는 마지막 세대로 노후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인구 집단으로서 50세 전후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5060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해 1954년 이후에 출생한 세대로 전쟁 직후의 베이비 붐 세대이기도 하다. 5060세대는 한국의 경제 성장을 주도한 근대화 세대로 우리나라 고도성장의 주역이자 부모부양을 하는 마지막 세대임에도 정부의 고용정책 대상에서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신중년의 고단한 노후를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전체 인구의 1/4, 생산가능인구의 1/3을 차지하는 5060세대를 ‘신중년’이라 규정했다. 신중년은 ‘고령자’ 또는 ‘노인’ 과 같은 어휘를 대신하여 ‘활력 있는 생활인 Active Ageing ’ 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정책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저자는 신중년은 포기세대가 아닌 포용세대 또는, 기존의 낀 리더세대가 아닌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향해 가는 재도약세대라고 칭하고 싶다.

이외에도 ‘반퇴 半退 세대’, ‘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 ’, ‘노노 NO-老 족’ 등 신조어가 있다. 반퇴세대는 평균 퇴직 연령은 젊어졌고 퇴직자도 늘고 있어 퇴직 후에도 노동 시장을 떠나지 않고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즉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뜻의 신조어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후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를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노노족은 영어 ‘NO’와 한자 노인 ‘노 老 ’의 합성어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50~60대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최근 나이는 들었지만 젊게 살기를 원하는 노노족이 뜬다. 신조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에 해당되는 세대인 중장년과 신중년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한다. 요약하자면, 미래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은아 칼럼니스트는 미국 머레이주립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지도상담학을 전공했으며 MAE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생애경력설계 및 취업전문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공무원연금공단, 국방전직교육원, 인천경영자총협회 등 생애경력설계 강사로 위촉되어 활동 하고 있다.  
(주)사람인HR 취업컨설팅 팀장으로 근무 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국내 최초 “2010 대한민국 취업컨설팅 대전”에 잡라이더로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한국직업방송 <굿잡4060> 등에 중장년층 재취업 전문가로 출연했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가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