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민 기자] 혼밥, 혼술, 혼여 등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너무 많은 인간관계에 지쳐 혼자만의 공간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가 되면 다시 외로움에 힘들어한다. 우리는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모든 관계의 본질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 맺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타인도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로워서 자꾸 많은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다. 잠시 멈추는 시간,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 나를 기다려주는 시간 등이 자신과 관계를 맺는 고독한 시간이다.

<사진=문학테라피>

저자는 고독을 이렇게 정의한다. “고독은 혼자일 때 찾아드는 감정이 아니라 혼자이고자 하는 자발적 태도이자 의지이다. 세상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혼자됨을 선택해 자신의 지친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시간에 대한 구체적 욕망이다.”고 했다.

여기에서 나오는 ‘자발적’이란 단어가 중요하다. 자발적으로 고독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낼 때 ‘고독해’, ‘외로워’라며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책 제목처럼 ‘유쾌하게 고독’을 즐겨보자.

이 책은 우리에게 친근한 영화나 소설뿐만 아니라 하이데거, 니체, 사르트르 등 철학가들의 메시지를 담아 사회적인 문제를 저자 특유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반복되는 일상의 굴레 속에서 바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넘긴 ‘자신을 위한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진=안용태 페이스북>

저자 안용태는 현재 CGV 무비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팟캐스트 ‘영화로 함께 보는 인문학’과 인문학적 영화 비평을 담은 블로그 ‘image or real’은 400만에 달하는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전국의 도서관과 학교, 기업 등에서 인문 독서 아카데미 및 인문학 토크에서 1,200회 이상 인문학 강연을 열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을 통해 지식 습득을 넘어서 개인의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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