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경록 칼럼니스트] “기존의 체계가 무너진다 ‘Nano Degree’의 역습”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의 현장의 3번째 트렌드는 ‘Nano Degree 나노 디그리’다. Nano Degree는 MOOC 1세대 기업으로 유명한 Udacity에서 2014년에 만든 프로그램이다. 국내에도 몇 번 소개가 된 적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나노 디그리는 취업에 특화되어 있는 기술 교육 과정이다. 이것을 받기 위해서는 6~1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실제 대학 수업을 듣는 것처럼 다양한 프로젝트와 숙제가 부여된다. 온라인으로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육생과 토의도 해야 하며, 영상 면접 등 다양한 과제를 이수해야 한다. 

이들은 실제로 구글, 페이스북 등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를 강사로 초빙해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그만큼 기업에서 실제로 필요로 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기에 많은 기업들이 Udacity와 협력하여 취업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Udacity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유명업체인 코세라 Coursera는 시그니처 트랙, 에덱스 edX , 인증된 수료증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의 한 고교생이 MIT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실제 MIT에 입학한 사례가 있어서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기존의 교육의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구글이 선정한 현존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2030년 대학 절반이 사라진다.”고 예상했다. 국내 교육부에서도 2018년부터 나노디그리 제도를 채택해 매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경희사이버대학교도 2019년부터 자격증 프로그램 ‘경희 나노디그리 nano-degree’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4차 산업과 관련한 신기술에 대한 강의들은 오프라인 교육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온라인 교육이 빠르게 대체할 것이다. 에듀 테크의 발전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빠른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강사들의 영역이 상당 부분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한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의 박정철 교수는 유튜브를 활용하여 플립러닝을 진행하고, 구글 클래스룸 기능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이에 대한 내용을 2017년 8월에 책으로 출판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구글에서 공인하는 구글 이노베이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도 10~15분의 짤막한 강의를 유튜브에 올리고, 수업 현장에서는 토론과 토의를 활용한 플립러닝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Kahoot이나 Mentimeter와 같은 교육생 참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교육생의 참여를 높이고, 구글 클래스룸으로 이 모든 교육내용과 교육생을 관리해야 한다. 거시적 외부 환경을 변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준비하는 강사만이 치열한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경록 칼럼니스트는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FCMB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내 1호 생각코치이자 생각코칭컴퍼니 대표이다. 생각코칭컴퍼니는 4차산업헉명 시대 스마트워크와 디자인씽킹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생각을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끄는 방식을 연구한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번아웃(BURNOUT)을 겪고 있거나,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내 머릿속 생각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DB생명,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외대 등 다수의 기업과 조직에서 4차 산업혁명과 생각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와 교보문고 분야 종합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내 머릿속 청소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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