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유아기 내 아이에게 딱 한 가지만 교육 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플래시카드를 하세요!”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에서 행복한 영재를 키우는 육아 방법을 엄마들에게 코칭 하고 있는 이재연 교육매니저를 만났다. 이 매니저는 영재교육의 기본인 플래시카드 교육을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또한 칠교(7가지 도형을 이용하여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두뇌발달놀이) 원목 교구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영재오(영재들의 오후학교) 코칭맘 1기를 시작하면서, 육아전문가 임서영 소장을 처음 만나게 된 이 매니저는 평범했던 자신의 아이가 임 소장의 육아 미션과 플래시카드를 통해 영재가 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중국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 현우는 중국의 고시를 외워 발표할 정도로 암기력이 좋고, 자기주도학습을 잘한다. 암기력에 큰 도움이 된 플래시카드의 중요성과 방법을 전국의 많은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이 매니저의 “우리아이 행복한 영재 키우기 노하우 3가지”를 알아보자.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에서 ‘행복한 영재로 키우는 노하우’를 엄마들에게 코칭 하고 있는 이재연 교육매니저입니다. 10살 현우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현재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플래시카드를 교육하는 강사입니다. 또한 칠교 원목교구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주)임서영 영재교육연구소는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2014년 현우가 4살(39개월) 때 영재오 코칭맘 1기로 활동하면서 임서영 소장님을 처음 뵙게 되었어요. 당시 저는 ‘ㅇ’회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문교사로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제가 맡은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질 수 없고, 엄마들 역시 저를 선생님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아이와 놀아주는 사람으로 여기는 이 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죠.

제가 아이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하면 수업이 연장되었지만, 아이의 문제 행동을 이야기하면 기분 나빠하시고 수업을 그만 두시는 엄마들도 있었어요. 진정성을 담아서 아이를 가르칠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일에 많이 지쳐있었어요.

그때 우연히 영재오 카카오스토리에서 ‘코칭맘 1기’를 뽑는다는 소식을 봤어요. 얼마의 교재비를 내면 3개월간 재택근무 하면서 육아 방법을 배울 수 있었죠. 제가 먼저 제 아이를 가르쳐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엄마들에게 가르쳐 주는 거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의 민효 맘 교육매니저 팀장님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혹자들은 ‘영재오 교육매니저의 아이들은 처음부터 지능이 높고 영재인 아이들만 선별해서 뽑은거 아니냐’라고 물어보시는데, 정말 아니에요. 임 소장님이 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코칭맘 교육을 해주셨고, 현우는 코칭맘 시작 후 한 달이 지나서야 임 소장님이 보셨어요. 평범했던 제 아이가 임 소장님의 육아 미션과 플래시카드 덕분에 영재로 커가게 되었어요. 육아전문가를 만나 교육을 받은 효과죠.

<사진=이재연 교육매니저>

3. 영재 교육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육아 전문가를 만나는 것과, 그 육아 전문가를 신뢰하게 되었다면 알려 주는 그대로 미션을 실행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들이 육아 책에서 봤던 지식, 지인에게서 들었던 육아 방법 등 어설프게 알고 있는 육아 상식을 내려놓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육아전문가의 미션을 온전히 적용하기 어려워요. 반밖에 실행을 못하게 되죠.

또한 영·유아기때는 엄마가 아이에게 애착을 가지고, 기본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애착은 늘 익숙한 공간에서 편안한 상태로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요. 24개월까지는 바깥을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익숙한 집 안의 환경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돌 때까지 집 안에 있는 물건의 ‘사물인지’만 다 되어도, 그 아이는 영재가 될 수 있다고 해요. 화분, 물통, 탁자, 의자 등 집안 물건을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거죠. 그리고 플래시카드를 반복해서 많이 돌려주면 좋습니다.

<사진=이재연 교육매니저>

4. 플래시카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일상생활 속에서 플래시카드를 하는 방법이 있다면?

플래시카드는 영재교육의 기본으로 기억력과 암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1초에 한 장씩 빠르게 돌려주는 것이 핵심이죠. 앞면에 이미지, 뒷면에 한글 단어가 있어요. 이미지 면을 아이에게 보여주면서 빠르게 돌립니다. 이때 뒤에 적힌 단어도 같이 말을 해주죠. “사과 포도 바나나”를 말하면서 이미지를 계속 돌려주면, 아이가 이미지 그대로 사물을 기억하게 되는 거죠.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으로 단연 최고입니다.

태교 때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플래시카드를 돌려주면 좋습니다. 플래시카드를 돌릴 때, 율동과 노래를 만들어서 진행하면 아이가 더 즐겁게 플래시카드를 보고 읽기 시작해요. 개월 수, 아이별 상황에 다르기는 하지만 하루에 2000장 이상 매일 반복해서 돌려주면 좋습니다. 플래시카드 덕분에 현우의 단어 어휘량이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일상생활 속에서 플래시카드를 하는 방법이 있다면, 엘리베이터를 탈 때 숫자를 읽어 주는 거예요. 아이가 3~4살이 되면 매일 외출하잖아요. 그때 엘리베이터를 탔으면 그 층수를 나타내는 숫자를 읽어주는 것이 움직이는 플래시카드이고 공짜로 하는 플래시카드입니다. 예를 들어 20층 아파트에 산다면, 매일 엘리베이터를 탈 때 “올라간다 1, 2, 3, 4, 5..” “내려간다 20, 19,18, 17, 16..”를 말하는 거죠. 어느 날은 두 칸씩 뛰어 읽어 보는거죠. “2, 4, 6, 8..” 생활 속에서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사진=이재연 교육매니저>

5. 영재오(영재들의 오후학교)에서 한글교육을 플래시카드로 하는 이유는 뭔가요?

영재오에서는 ‘한글떼기’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한글은 규칙이거든요. “꽃”이라는 사물을 “꽃”이라고 읽는 규칙을 알게 되죠. 글자를 읽는다는 것은 규칙을 알고 지킨다는 뜻이에요. 이해력이 생겨서 학습도 잘 됩니다. 이때 한글을 어떻게 교육하느냐가 중요하죠.

한글은 좌뇌 교육이잖아요. 좌뇌 교육을 좌뇌로 해버리면 우뇌 시기에는 안 받아 집니다. 영·유아기때는 우뇌가 발달하죠. 우리는 우뇌를 이용해서 좌뇌를 가르치죠. 그래서 이미지를 이용한 플래시카드를 이용하면 한글을 빨리 뗄 수 있어요.

6. 영재 키운 엄마가 전하는 영재교육 노하우 3가지가 있다면?

첫째 결핍과 시련의 환경을 만들어 아이 스스로 해결하고 성장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우는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현우와 나이가 같은 또래 아이 두 명이 있었죠. 삼총사로 어울려 다녔어요. 당시 다른 두 아이들은 카우프만 검사에서 모두 160점을 받았는데, 현우는 70점도 못 넘었죠. 결핍과 시련의 환경을 주기위해서 <엄마바꾸기>미션을 했어요. 3개월 동안 한 엄마네 집에서 1주일씩 돌아가며 생활 하게했죠. 최초의 합숙이죠.

편안하게 생활했던 집을 떠나 다른 엄마네 집에서 생활하며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거죠. 불편한 환경이고, 친구들과 생활하며 부딪치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현우는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고 머리를 쓰는 노력을 했죠. 그리고 똑똑한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2년 정도 지나고 현우는 카우프만 검사에서 160점을 받았어요. 시험을 봐도 1-2등을 하는 아이가 된 영재가 되었죠. 또한 <엄마바꾸기>를 통해 엄마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현우와 이재연 교육매니저 <사진=이재연 교육매니저>

둘째. 작은 성공의 기억으로 큰 성공에 도전하도록 만들기입니다. 성공의 경험은 꼭 학습에만 국한 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작은 성공의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타이머나 모래시계를 활용해서 아이가 주어진 시간 안에 미션을 성공하도록 하는 거죠. 3분, 5분, 10분의 모래시계를 아이가 보는 앞에 두고 “3분 안에 옷 입기” “5분 안에 신발신기”를 합니다. 아이가 성공했다면 “너 정말 성공을 잘하는 아이야. 너 도전하는 아이야. 너무 멋잇어.”라고 칭찬하고 보상을 해줍니다.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서 큰 성공에 도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느낀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이면 학습 역시 즐겁게 도전하게 되죠.

셋째, 플래시카드 돌리기입니다. 유아기 때, 내 아이에게 딱 한 가지만 교육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플래시카드’를 돌리라고 엄마들에게 말씀드려요. 아기는 태어날 때 천 억개의 뇌 세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지죠. 안 쓰고 자극 없는 뇌세포는 소멸되어 없어져요. 플래시카드를 돌리면서 영아기때 뇌에 새로운 자극을 계속 주게 되어 뇌세포가 활성화 되며 능동적인 뇌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플래시카드는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을 움직이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플래시카드를 빠르게 돌리면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참여 하려고 하죠. 현우는 플래시카드 중에서 ‘국기카드’를 150장 외웠어요. “미국, 중국, 영국, 싱가폴‘ 등 나라의 국기를 보면서 나라 이름을 외운 거죠. 그리고 제가 서점에 가서 국기 책을 사줬어요. 플래시카드로 친숙했던 국기를 보면서, 그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수도나 인구, 문화 등을 즐겁게 공부하게 되었어요. 자기주도 학습이 되는 거죠.

<사진=이재연 교육매니저>

7. 영재오 교육매니저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4살 된 아이를 데리고 상담을 온 엄마가 있었어요. 엄마가 잘 웃지 않으셨죠. 그 당시 아이는 약간 자폐 성향이 있었고, 말도 못 했었고 이상한 행동들을 했었죠. 임 소장님이 그 엄마에게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지 말라고 하셨는데, 엄마는 그 말을 안 들었죠. 영재오 8바구니 교재를 조금 하시다가 도중에 그만 두셨어요. 그런데 6개월 뒤에 “저 이제 시키는 대로 다 해볼께요”라며 다시 나타나셨어요. 그 사이에 친구 분에게 영재오를 추천해주셨는데, 친구 분 아이가 몰라보게 성장을 했었나봐요.

그때부터 그 엄마가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임 소장님 미션대로 하셨죠. 그 당시 아이가 말을 잘 못 알아들었고 혀 짧은 소리를 냈어요. 카우프만 점수는 80점이었어요. 임 소장님이 상담하시면서 “다음에 올 때 110점 만들어 오세요.”라고 하셨어요. 일반 아이들에겐 가능해요. 그런데 자폐성이 있고 ADHD같은 아이의 경우에는 점수를 확정하지 않으시는데, 임 소장님은 아이에게서 가능성을 보셨죠. 너무 멀쩡하게 잘 키울 수 있는 아이라고 하셨어요.

그 엄마는 임 소장님 미션대로 운동과 등산하기, 활동지 하기, 하루에 플래시카드 3000장 돌리기를 하셨어요. 매일 일기도 쓰셨어요. 6개월 뒤 카우프만 검사에서 ‘109점’이 나왔어요. 임 소장님이 그 다음 미션으로 여기 더나방(더나은나를위한방)에서 미친 듯이 운동하라고 하셨죠. 다시 6개월 뒤 카우프만 검사에서 130점이 나왔어요. 저와 그 엄마가 서로 부둥켜 안고 울었죠.

현재 영재오에는 ‘운동발달센터’ ‘공동육아’ ‘영재반’ ‘더나방’ 등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요.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듯 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교육매니저로서 저는 엄마들이 영재오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서 엄마들끼리 긍정 에너지로 뭉치도록 하고 싶어요. 방금 말씀드린 그 엄마처럼 육아를 성공한 엄마들의 경험을 함께 나눠 “우리 아이를 행복한 영재로 키울수 있다”는 시너지를 나누도록 하고 싶어요.

8. 영재오 교육매니저(공저) 책이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육아 전문가 임서영 소장님을 만나고 임 소장님의 육아 미션대로만 했더니 현우가 영재로 커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그 미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싶어요. 어릴 때 어떻게 교육하고 훈육하는지에 따라 평범했던 아이도 영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를 포함한 11명 교육매니저의 ‘영재 키우기 노하우’를 한 번에 배우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서가 되길 기대합니다.

9. 앞으로의 비전이 있으시다면?

현우가 커 가는 만큼 저 역시도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교육매니저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래시카드 센터를 운영해서 ‘플래시카드’의 유익을 전국의 많은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플래시카드가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네”처럼 플래시카드의 효과를 강의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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