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ZOOM 접속 모습 <사진출처=부산시교육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금정구 브니엘예술중학교가 개학 연기로 인한 학습 공백을 온라인 플랫폼(ZOOM, 수업 카페)을 활용해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ZOOM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특이점은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수업처럼 교사와 학생이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 학교의 온라인 수업의 핵심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카페에 접속하여 선생님들이 제작한 디딤 영상을 시청하고 과제를 수행한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화상 회의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는다. 수업에 필요한 지식은 디딤 영상을 통해 학습하고, 화상 수업에서는 선생님과 소통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상황에 따라 질문을 한다.

구춘길 교장은“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없는 온라인 수업은 인터넷 강의와 다를 게 없기 때문에 가급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시기부터 개학 연기를 대비하여 온라인 학습을 기획했다고 한다. 일방적으로 수업 내용을 전달하는 단방향 수업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논의하면서 디딤영상, 과제, 화상 수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였다.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처음에는 그냥 수업 링크나 영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 과제도 주시고 피드백도 해주셨고, 또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도 뵙고, 친구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학교는 학생 상담, 교직원 회의 심지어는 학교 행사도 온라인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수학과는‘파이데이’행사를 수업 카페 게시판과 화상 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무산될 뻔 했던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부활시킨 것이다. 행사를 직접 주관했던 수학과 교사들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에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고 한다.

이 학교 교사들은 각자의 화상 수업에서 느낀 점들과 후기를 교직원 밴드를 통해 공유하며 향후 이어질 온라인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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