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60회) 손수오 강사 편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강사신문 대표가 만난 강사’ 60회 인터뷰로 손수오 강사를 만났다. 손 강사는 목소리로 인생을 바꿔주는 남자로 알려져 있다. 성악가이면서 보이스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성악으로 한 길만 걸어왔다. 단국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단국대학교 겸임교수, (사)한국프레젠터협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Q. 성악가 시절에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 독창회를 할 때가 기억이 나네요. 저는 청년 시절까지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아버지가 점점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딸을 키우면서 ‘아버지라는 자리가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아버지께 점점 다가갔는데 아버지께서 제가 귀국하기 몇 달 전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한 번도 사랑한다고 표현을 못 드린 게 너무 후회됐습니다. 귀국 독창회에 많은 분들께서 와 주셨어요. 하지만 객석에 비어있는 아버지의 빈자리는 제게 더욱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독창회 내내 아버지께 저의 음악을 들려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었어요. 결국, 눈물이 나는 것을 참기 위해 혀를 깨물어 가며 눈물을 참고 무대에 섰던 기억이 제일 남습니다.

Q. 어떻게 강사로 데뷔하게 되셨는지요?

대학에서 성악과 학생들만 가르치다가 교양 합창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교양 합창은 성악과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수강을 하는 수업이죠. 이때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노래도 배우고 발성을 통해 목소리도 좋아진다는 소문이 퍼졌죠. 그리고 제 과목은 인기 과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해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목소리가 좋아지는 방법을 알려주면 보람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강사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Q. 보이스 컨설턴트란 무엇인가요?

보이스 컨설턴트란 스피치 강사하고는 다른 종류의 강사입니다. 보이스 컨설턴트와 스피치 강사와의 차이점이 있어요. 보이스 컨설턴트는 목소리를 컨설팅하는 직업이고, 스피치 강사는 말을 잘하게 만들어 주는 직업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목소리 컨설팅은 발성, 호흡, 공명 기관, 성대 등을 잘 알아야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목소리에도 격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에 격을 높여드리고 싶어요. 저와 함께하시면 누구든지 좋은 목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Q. 앞으로의 꿈과 비전이 있으시다면?

저는 유느님 같은 강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유재석씨를 TV에서 보면 일단 믿고 보게 되죠. 자기관리 잘하고 주위 사람에게 욕먹지 않으며 배려할 줄 알고 거기다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강사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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