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잡 크래프팅 하라(김영사, 2014)>는 직장인의 월요일부터 금요일을 긍정적이고 능동적이며, 혁신적으로 바꾸는 신개념 일의 기술 ‘잡 크래프팅’을 소개한 책이다. 경영자와 조직원들에게 기존에 널리 알려진 ‘잡 디자인’이 관리자가 주도하는 직무설계라면, ‘잡 크래프팅’은 조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만드는 활동, 즉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을 뜻한다.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수석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임명기가 15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일도 잘하고 삶도 행복한 삼성 인재들의 비밀을 조명하고, 그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배경이 된 잡크래프팅의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어떻게 해야 내 일을 즐겁고, 성과도 좋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잡 크래프팅’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우리 주변의 보통 직장인들이 일하는 방식에 밀착하여 크게 세가지 잡 크래프팅 방법으로 쉽고 유용한 업무기술을 소개한다. 첫째는 ‘일의 의미와 가치 찾기’로, 사소하거나 하찮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일에 긍정적이며 중요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둘째는 ‘일의 범위와 난이도 조정’으로 자신의 권한 내에서 업무의 개수와 난이도를 조정하는 법 등을 알려주고, 마지막은 ‘고객 및 동료와의 관계를 재설정’으로 본래 주어진 역할을 넘어 스스로 의미 있는 역할을 찾아 일의 즐거움을 더하는 법을 알려준다.

잡 디자인은 각 개인이 장기판의 말이 되어 관리자의 설계 의도대로 움직인다. 그러나 잡 크래프팅은 각 개인이 장기판의 감독이 되어 원하는 대로 옮겨 다닐 수 있다. 즉, 잡 디자인이 관리자가 주도하는 직무설계라면 잡 크래프팅은 조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능동적인 변화를 만드는 활동이다.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인 만큼 기대 이상의 크고 지속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직장인 개개인은 일의 가치를 높이고 직무 동기를 북돋아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고,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리더는 조직의 성과는 물론, 조직원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업무의 질을 이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보통 직장인들이 일하는 방식에 밀착하여 크게 세 가지 잡 크래프팅 방법으로 쉽고 유용한 업무 기술을 제시한다. 첫째는 ‘일의 의미와 가치 찾기’로, 사소하거나 하찮다고 생각되는 자신의 일에 긍정적이며 중요한 의미를 찾는 방법을 알려 준다. NASA 경비원이 자신의 일을 “달나라 여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로 정의하거나 디즈니랜드의 청소부들이 자신의 일을 “퍼레이드나 어트랙션 연출을 위한 무대 만들기”라고 정의하는 것이 그 예이다.

둘째는 ‘일의 범위와 난이도 조정’이다. 자신의 권한 내에서 업무의 개수나 난이도를 조정하거나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가 아니더라도 흥미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도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아이캔’ 개발 사례 등의 다양한 예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고객 및 동료와의 관계를 재설정’이다. 한 회사의 대표가 스스로를 후배들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교육자라고 생각한다거나 보험설계사가 인식을 바꾸어 고객을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싶은 친구로 생각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러한 관계의 재설정은 자신에게 본래 주어진 역할을 넘어 스스로 의미 있는 역할을 찾아 일의 즐거움을 더하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다. 잡 크래프팅의 세 가지 방법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으로 보다 즐겁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끄는 새로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임명기는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수석연구원으로 스폰서십에 선발되어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삼성그룹의 인재양성을 총괄하는 삼성인력개발원을 거쳐 그룹의 싱크탱크인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인사제도 및 평가혁신 업무를 담당했다. 오랜 시간 기업과 사람의 접점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며 ‘일보다 사람이 먼저’ ‘경영진과 조직원 사이의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잡 크래프팅, 일이 즐거워지는 변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잡 크래프팅의 개념과 방법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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