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5일(일) 20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큐레이터 정희섭(글로벌통상학과 교수)과 함께 지금 아니면 못 볼 지도(地圖), 스리랑카 라오스(1부~5부)가 재방송된다.

인도양의 보석, 진주, 눈물, 실론의 나라, 스리랑카! 시간이 멈춘 땅, 치유의 땅, 순수의 땅, 라오스! 수식어가 많은 만큼 매력도 넘치는 땅 스리랑카와 라오스로 떠난다.
아름다운 풍경, 순수한 삶이 남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경제개발의 물결도 출렁이고 있다.
스리랑카와 라오스의 풍경은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한정판 여행! '움직이는 빵집', 춘빵이 전하는 스리랑카 고산지대의 오늘!

매달려야 사는 사람들의 스리랑카 통근 열차를 타고 전통 방식으로 고수하며 살아가는 해안가 마을로 향한다. 라오스에 봄이 오면, 숨은 비경의 푸카오쿠아이 국립공원에 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개발의 흐름 속에서 삶의 변화를 맞이한 소수 민족의 일상도 만난다. 지금 아니면 못 볼지도 모를 지도(地圖)를 찾아 스리랑카와 라오스로 떠난다.

<사진 출처=EBS 세계테마기행>

△ 제1부 ‘와일드 로드, 로키’ : 스리랑카 경제 문화의 중심지, 콜롬보(Colombo). 아랍 상인들이 들어오고 교역의 장이 되면서 콜롬보는 열린 항구가 되었고, 식민지 지배의 역사로 인해 동서양의 문화가 섞여 있는 독특한 장소가 되었다. 5년 만에 스리랑카를 찾은 큐레이터 정희섭 씨의 눈에 보이는 변화의 물결은 무엇일까. 삶을 가장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콜롬보 최대의 시장 페타 바자르(Pettah Bazzar)와 매일 매달려서 살아가는 '통근 열차'를 타고 오늘의 스리랑카를 만나본다.

통근 열차를 타고 남부 해안가를 달리다 만날 수 있는 야자나무숲! 칼루와모다라(Kaluwamodara)에서 야자나무와 야자나무 사이에 매달린 줄, 그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스리랑카 전통주인 라(Ra)를 채집하는 채집가이다. 수십 미터 위 야자나무의 꼭대기, 오직 줄 하나에 매달려 사는 남자의 삶을 만나보자.

마침내 도착한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남부 해변! 레카와(Rekawa)에서 흥겨운 노래가 울려 퍼진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다다르자 보이는 것은 전통 공동 낚시 마댈(Madal)을 하는 현장이다. 마댈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할 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독특한 전통 낚시 방법이다.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수십 명의 사람이 그물에 매달려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스리랑카 내에서도 마댈은 사라져가고 있다는데. 레카와 사람들은 아직도 마댈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지키고 싶은 건 무엇일까. 

<사진 출처=EBS 세계테마기행>

△ 2부 ‘돛단배와 춘빵을 아시나요’ : 스리랑카 최대의 어항, 네곰보(Negombo)에는 오직 자연이 이끄는 대로, 바람을 이용하는 전통 어업이 남아있다. 무동력 돛단배인 루왈 오루와(Ruwal oruw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돛단배의 폭은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큼 좁고, 커다란 돛에 물을 뿌려가며 바람의 방향을 따라 쉴 새 없이 움직여야만 항해를 할 수 있다. 한때 스리랑카 전역을 누볐던 돛단배 루왈 오루와. 지금은 네곰보에만 50여 척이 남아있다. 사라지기 전에 만나는 네곰보의 전통, 루왈 오루와의 어부 라지 씨와 함께 스리랑카 바다로 나간다.

스리랑카 고산지대에는 '재미있는 빵'이 찾아온다!?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바로 춘빵(Choon paan)이다. 춘빵이란 싱할라어로, '재미있는 빵'을 뜻을 가진 움직이는 빵집이다. 매일 춘빵과 함께 고산지대 마을 주민의 일상을 맛있게 하는 카피라 씨의 여정에 동행한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에는 오직 건기에만 나타나는 대나무 다리가 있다.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대나무 다리를 건너, 루앙프라방의 숨겨진 비경 빡 우 동굴(Pak Ou Cave)로 향한다. 메콩강변의 석회암 동굴인 빡 우 동굴로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비경이 우리를 반긴다. 메콩강의 어부로 살아가며 매일 동굴을 찾아간다는 쏨마이 씨의 소원은 무엇일까.

<사진 출처=EBS 세계테마기행>

△ 3부 ‘오늘을 기억해, 루앙남타’ : 인도차이나반도의 유일한 내륙국 라오스는 49개에 달하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어 '소수민족의 고향'으로 불린다.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장장 16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루앙남타(Luang Namta)로 향한다. 루앙남타는 라오스에서 가장 다양한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또한 자신들만의 전통 복장과 음식 문화를 그대로 만날 수 있어 라오스의 속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정희섭 씨가 꼭 만나보고 싶었던 라오스의 고산족을 찾아, 루앙남타의 깊은 산속으로 떠나본다.

예로부터 '호랑이를 잡는 민족'으로 알려진 라후족. 모계사회인 라후족의 일상은 대부분 여성들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반 푸반(Ban Phouvan)의 라후족도 마찬가지다. 한 손으로 나무를 자르고, 무거운 장작도 척척 짊어지는 라후족 여인들과 함께 산꼭대기 마을로 향한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밥상을 대접받고, 우리의 비석치기와 비슷한 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추억 여행에 빠져본다.

북쪽 소수민족들의 만남의 광장이라는 루앙남타의 재래시장을 찾는다. 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렌텐족 여인들을 따라 2시간을 걸어,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도착한 마을은 반 남꼬이(Ban Namkoi). 대를 이어 문화를 지켜나가는 스께우 씨와 렌텐족의 하루를 함께 해본다. 라오스 인구의 0.1%인 라후족과 렌텐족! 깊은 산속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고집스럽게 지켜내고 있는 0.1%의 특별한 오늘은 만난다. 

<사진 출처=EBS 세계테마기행>

△ 4부 ‘봄날의 보물찾기, 푸카오쿠아이’ : 라오스의 70%는 산지로, 곳곳이 울퉁불퉁한 고원이다. 덕분에 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고 모험가들이 사랑하는 순수의 땅들이 남아있다. 그중 봄날에 가장 멋진 절경을 선사한다는 푸카오쿠아이 국립공원(Phou Khao Khouay)로 발걸음을 옮긴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우연히 소를 키우는 쌩 씨를 만났다. 그는 푸카오쿠아이 산자락에 위치한 반 왕흐아(Ban Vang heua)의 주민이다. 왕흐아는 몽족이 모여 사는 마을로, 토박이 쌩 씨는 18년째 싸움소를 방목으로 키우고 있다. 싸움소는 몽족의 소중한 자산이다. 쌩 씨가 하얀 가루를 들고 독특한 소리를 내며 소들을 부르면, 한순간 몰려드는 장관이 펼쳐지는데! 쌩 씨와 함께 푸카오쿠아이 트레킹을 떠난다.

푸카오쿠아이에서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카오 씨는 일 년 내내 기다려온 달콤한 보물을 찾아 푸카오쿠아이를 누빈다. 배 타고 호수 건너, 길도 없는 산을 올라서 '석청'을 따러 가는 길! 카오 씨는 하늘이 허락해야만 가능하다는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 

<사진 출처=EBS 세계테마기행>

△ 5부 ‘달라지는 중입니다’ : 총 길이 약 4,350km, 세계에서 12번째로 긴 강이자, 동남아시아의 젖줄이라 불리는 메콩강. 그중 라오스는 메콩을 가장 많이 품은 나라다. 메콩강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물길이 되어주고 있다. 라오스의 경제와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던 그 장대한 물줄기를 따라 여정을 시작한다. 

라오스의 대표적인 도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은 근대화의 바람이 휩쓸고 간 아시아에서 과거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도시로 손꼽힌다. 루앙프라방 중심에 있는 푸시산(Mount Phusi)은 '신성한 산'을 의미하는 곳으로, 불교와 힌두교에서 말하는 우주의 중심을 상징한다. 여행자에게는 루앙프라방의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라오스 사람들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가득한 땅이다. 산 위에서 새를 풀어주면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비엔티안으로 가는 길, 최근 댐 건설로 생긴 이주 촌을 만난다. 경제 개발이 한창인 라오스, 특히 메콩강변에서는 이주 촌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데.. 강에 기대 살아가던 소수민족의 삶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이 마지막 여정지다. 메콩강을 따라 걷다 도착한 곳은 반 씨엥쿠안(Ban Xieng Khouan). 건기에 강바닥이 마르며 갇힌 생선을 잡기 위해 마을의 어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강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는 어부 쌩팻 씨의 하루를 함께 하고, 그의 특별 요리도 맛본다. 개발의 바람 속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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