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콕 하는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즐기는 어린이박물관’ <사진출처=국립민속박물관>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는 요즈음, 집 안에서 즐기는 다양한 방식의 여가생활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따스한 봄날이지만 ‘꽃보다 집 콕’을 실천하는 가족들을 위해 랜선 박물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의 임시 휴관 기간(2020. 2. 25. ~ 4. 5.) 동안 박물관이 축적한 다양한 자료들을 온라인을 통해 적극 서비스하고 있으며,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참여 행사(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집에서 만나는 민속과 그 현장>

국립민속박물관은 항시 운영하는 상설전시와 매년 새로운 주제로 개최되는 특별전은 물론, 민속 현장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많은 양의 콘텐츠를 축적해 왔다. 또한, 이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하여 민속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에 도움이 되도록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어 박물관에 직접 오지 못하는 요즈음,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 및 유튜브YOUTUBE의 '국립민속박물관TV'를 통해서 상설전시는 물론 특별전 ‘미역과 콘부- 바다가 잇는 한일 일상’, 등 큐레이터의 설명을 곁들인 지나간 대표적 전시와 관련 영상 70여 편을 만나볼 수 있다. 민속현장조사 홈페이지(http://efw.nfm.go.kr)에서는 우리나라 여덟 곳의 도와 세 곳의 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 민속 조사 결과물 60여 편과 ‘무속’과 ‘시장’, ‘장례’ 등 한국 생활문화의 주요 주제를 조사한 결과물 50여 편, 세계의 보편적 생활문화를 주제별로 조사한 결과물 20여 편 등, 총 130여 편에 달하는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조사지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온 ‘가상현실VR’ 영상은 생활 문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더욱 가까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엄마와 함께하는 온라인 교육>

민속 문화 및 다문화 감수성에 관한 눈높이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 온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도 온라인을 통해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다채로운 교육 자료를 제공한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 소개하는 전통 민속, 우리 사회에 공존하는 다양한 다문화 이야기 등,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콘텐츠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www.kidsnfm.go.kr)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아울러 휴관 기간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되는 주제별 콘텐츠 정보를 참고해 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하는 ‘집 콕 놀이 챌린지’ 국립민속박물관은 현재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골골이와 인형친구들’과 박물관 소장 미공개 기산풍속화를 소재로 한 특별전 ‘기산풍속화에서 민속을 찾다’를 준비 중이다. 이의 사전 행사 격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이벤트 ‘집 콕 놀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골골이와 인형친구들’과 ‘기산풍속화’의 도안을 내려받아 작품을 완성한 후 SNS를 통해 공유하면 우수작을 선정하여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한 자신이 지닌 애착인형을 사진과 글 혹은 영상으로 소개하여 SNS를 통해 공유하는 참여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새소식란, 혹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본 행사의 참여 기간은 2020년 4월 5일(일)까지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코로나19 재난 위기경보의 ‘심각’ 단계 격상 이후로 국립민속박물관의 임시 휴관이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은 오지 못하는 관람객의 발길을 대신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직접 찾아가는 박물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 경내 방역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전시자료를 교체하고 관람환경을 개선하여 방문객들이 다시 찾는 시기를 준비하는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록,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사회적 상황으로 문화 향유 공간으로써의 박물관의 역할은 잠시 멈춰졌으나, 다시 찾아올 관람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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