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저서 <함부로 사표를 던지지 마라(플랜비디자인, 2020)>는 ‘행복한 직장생활 과연 가능할까?’의 물음에서 탄생했다. 최근 경영자에게도 조직 구성원들에게도 ‘직장생활에서의 만족’은 중요한 화두다. 과거 ‘헝그리 정신’ 이라는 표현이 유행하며, 직장생활이나 삶을 살아가는 데 근간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어렵고 힘들던 시절에는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이 미덕이고 성공의 근원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여유로 의식주와 같은 기본적인 고민이나 걱정이 사라지면서 이제 더 이상 ‘헝그리’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럼, 풍요의 시대에는 무엇이 직장생활의 근간이 되어야 할까? 그건 바로 ‘행복과 만족, 그리고 즐거움’ 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후 김연아 선수는 한 인터뷰 중 이렇게 말했다. “점수에 대해 연연해 하지 않았다. 편하게 즐기면서 했다.”

그렇다면, 직장생활에서도 ‘즐김’ 이 가능할까?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직장에 다닌다면 좀 더 행복하고 즐거울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삶에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존재하듯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내가 꿈꾸던 직장에서 생활하더라도 새롭게 맞닥뜨린 갈등에 불만만 가득한 사람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조금 힘겨운 환경이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지 스스로 답을 찾고 시도해보며 노력하는 사람은 그 속에서도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환경보다 ‘그 안에 존재하는 나 스스로가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과정상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가?’ 이다.

아쉽게도 이 책에는 지금 당장 당신의 직장 환경을 개선하거나 급여를 인상하는 방법이 담겨있지 않다. 하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생활을 좀 더 즐기면서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가지 노하우가 담겨 있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현재 내 상황을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바라보고, 직장생활 중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행복과 즐거움은 스스로 발견하고 찾아가야 하는 것이며, 이는 결국 내 선택이다.

저자 노주선은 임상심리학 박사/임상심리전문가로서 삼성의료원 및 한림대병원 등 정신과, 고려대학교 학생생활 연구소 등에서 심리 전문가로 활동하였다. 이후 기업에서 심리평가와 상담치료를 기반으로 채용과 리더십 분야에서 평가 및 코칭/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정부종합청사의 공무원상담센터(EAP)를 처음으로 개설하여 서울, 대전, 세종 등 전 청사로 확대 운영하였으며, 삼성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마음건강 프로젝트 (스트레스 진단 도구 및 치료 프로그램 개발)를 수행하였다. 현재 넥슨 그룹 직원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인 ‘내 마음 읽기’ 와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상시적 코칭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한 직원들의 감성 관리와 감성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