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수백 년간 밀어닥친 유럽의 침략과 식민통치의 역사 속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고 동양과 서양의 유산을 소중히 간직한 인도양의 보석 같은 나라 스리랑카. 대한민국의 3분의 2 정도의 면적에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 내전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최북단 자프나에서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변이 평화롭기만 한 남부의 히카두와까지, 작은 섬 스리랑카의 역사와 문화, 종교와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조금 특별한 여행기. 새로운 삶의 쉼표를 찾아 수많은 나라를 여행한 저자가 마침내 발견한 신비롭고 소중한 스리랑카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서 <나는 스리랑카주의자입니다(김영사, 2020)>는 인생 2막의 새로운 문으로 들어가는 안내서이다. 누구는 사진가냐, 여행가냐, 요가 선생님이냐며 직업을 묻지만, 그냥 잘 울고 웃으며 ‘스리랑카가 좋아서 스리랑카에서 살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일하느라 그만두었던 글쓰기마저 스리랑카로 인해 다시 시작하게 되었으니 스리랑카와 맺은 인연은 더욱 각별하다.

책 속에는 “평범하고 규칙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던 나였지만, 그 깊은 곳에는 물처럼 자유롭게 흐르고 싶고 공기처럼 가볍게 떠돌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었다. 평생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를 나의 본성을 알아채게 한 스리랑카. 가끔은 스리랑카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도 했을 만큼 스리랑카는 나의 모든 것을 흔들어놓았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렇게 힘을 빼고 내려놓기까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겠다고. 스리랑카가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를 품어볼 생각도 못 했을 것이다.” 라고 한다.

저자 고선정은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병행하며 학교와 학원에서 25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했다. 요가 수련과 여행은 바쁜 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되어 주었다. 그러다가 스물두 번째 만난 나라가 스리랑카. 알 수 없는 이유와 끌림으로 스리랑카 방문이 이어졌고 그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스리랑카 여행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