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1971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해다. 무려 102만 명. 그들은 시대의 질곡을 고스란히 겪었다. X세대. 첫 해외여행 자유화 세대인 동시에,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와 금융위기를 살아낸 세대다. 그런 71년생들이 이젠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앞에 섰다. 이 책의 저자 또한 1971년생이다. 그는 기자로, 실직자로, 노조위원장으로, 한 정치인의 참모로 그리고 경영인으로, 굴곡진 삶을 매순간 뜨겁게 살았다.

저서 〈50, SO WHAT?(젤리판다, 2020)〉은 그 궤적을 닮아 생생하고 뜨겁다. 한 개인의 서사를 오롯이 담음으로써, 동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IMF 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 앞에 선 50대의 초상을 적확하게 그려내고, 50대의 희로애락과 지나온 시련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청사진까지 두루 담았다. 또한 기자의 날카로움, 시인의 감성, 경영인의 균형감을 두루 갖춘 저자의 문장은 장마다 적절히 변주되며 명징한 울림을 준다.

저자는 자신의 서사를 통해 동년배를 위무하는 한편, 독자에게 ‘꼰대가 되지 않는 첫 기성세대’가 되자, 시련에 무릎 꿇지 말고 매일 딱 1%만 더 멋지게 살아가자고 당부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무수한 좌절 앞에서 기어코 다시 일어선 저자가, 다시 큰 위기를 이겨내야 할 70년대생 동년배들에게 보내는 헌사이며, 가슴 뭉클한 응원이다.

저자 노중일 마흔아홉 초입, 반백을 앞두고 문득 ‘난 누구인가?’ 질문을 던지게 됐다. 답을 찾으려 1년간 매일 글을 썼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직 남은 50년을 계획하며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짐했다.

앞으로 남은 50년,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 데 일조하며 살기를”, “어느 것에도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이기를.”,“내 뜻대로 해도 세상의 이치에 어그러짐 없기를.” ITV, OBS 기자, 노조위원장, 충청남도 메시지팀장을 지냈고, 현재 비상교육 GEO COMPANY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서강대 정외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언론대학원, MBA를 거쳐 서강대 MOT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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