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이명길 칼럼니스트] 연애특강은 다른 강의보다 강사 개인의 의견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다. 100% 정답이 없다 보니 강사의 경험에 의존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강사 개인의 과거사만 이야기해서는 공감을 얻기 쉽지 않다. 연애를 소재로 다루는 강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모두 그렇지 않아요? 저랑 제 주변 사람들은 다 그러는데” 식으로 강의를 하는 것이다. 개인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연애이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아야 하며, 그 방법으로 ‘수치’와 ‘통계’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팩트 체크를 넘어 팩트 폭격을 좋아하는 세대에게 강의할 때는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소개팅을 하기 가자 좋은 요일은?”에 대해 답을 한다면, “모 결혼정보회사의 회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개팅하기 가장 좋은 요일로 대학생들은 금요일, 직장인들은 토요일을 꼽았다.”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된다. 

여성 연상 남성 연하 커플이 트렌드라는 점을 설명하고 싶을 때도 “제 주변에는 여자가 나이 많은 경우 많은데?” 식으로 설명하기보다는 “2019년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혼인통계에 따르면 전체 결혼하는 커플 중 동갑인 부부 15.8% 보다, 여성이 연상인 부부 17.2% 가 더 많았다.”라는 팩트를 근거로 강의를 풀어나가면 된다. 

또한, 사람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이가르닉 효과 Zeigarnik effect ’로 설명이 가능하다. 자이가르닉 효과란 끝내지 못한 일이 마음속에서 계속 남아 쉽게 지우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단, 수치에 오류가 발생하면 수치스러울 수 있으니 강의 전에 스스로의 강의에 대한 팩트 체크는 필요하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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