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통예술관 전경<사진출처=부산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부산시는 문화재청의 「2020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되는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명장(名匠)과 함께하는 2020전통문화 체험교실’(이하 체험교실)을 5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부산전통예술관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교실은 무형문화재의 전승·보존과 우리 전통문화 우수성을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명장들에게 직접 전수교육을 받으면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체험교실에서 만날 수 있는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명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최유현 자수장, ▲부산무형문화재 제17호 안해표 화혜장, ▲부산무형문화재 제21호 배무삼 지연장, ▲부산무형문화재 제24호 안정환 전각장이다.

전통자수의 역사와 자수의 종류를 배우는 자수장의 「전통 생활자수 배우기」, 멋스러운 전통 신을 제작하는 화혜장의 「내 신 만들어 신기」, 동래 지역에서 내려오는 전통연을 제작하는 지연장의 「전통연 체험교실」과 단단한 물건에 아름다운 글 등을 새기는 전각장의 「우리 집 현판 만들기」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전통공예 기능을 배우고 작품을 소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체험프로그램 참여자는 부산전통예술관 홈페이지(www.btac.co.kr) 등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전통예술관 사무국(051-758-253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문화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상 속에서 향유할 좋은 기회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부산전통예술관은 기능분야 전수교육관으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작품활동과 전시, 전수교육을 통해 부산전통예술의 맥을 잇고, 국내외 홍보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2019년 4월 초에 개관하였으며,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합동전시회는 10월31일부터 부산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편, 무형문화재는 형태로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인 소산으로서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높은 것. 형체가 없기 때문에 그 기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지정 대상이다.

유형문화재와 대를 이루는 무형문화재는 인류의 정신적인 창조와 보존해야 할 음악ㆍ무용ㆍ연극ㆍ공예기술 및 놀이 등 물질적으로 정지시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 전반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무형문화재 가운데 보존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기능 및 예능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이의 지정은 형태가 없는 기능 또는 예능이기 때문에 이를 보유한 자연인이 그 대상이 된다.

무형문화재에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시ㆍ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있다. 문화재보호법에서는 문화재청장이 무형문화재 중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의 심사와 토의를 거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제1호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이며, 이는 2001년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 참고자료 : 무형문화재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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