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민경 칼럼니스트] 신입생들의 대학적응을 위해 조기에 심리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이전의 세대와는 확연하게 다른 밀레니얼들의 개인화된 삶의 특질을 조기에 파악하여 지도와 상담을 실시해야 한다. 대표적인 검사가 대학생활적응도검사이다. 

충청권 B대학에서 사용하는 대학생활적응도검사는 학생들의 대학적응, 학업적응, 대인관계, 개인사검사, 진로성숙도검사의 하위척도 점수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검사 실시 후 곧바로 자신의 결과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는 개인별 맞춤형 해석 리포트가 제공되어, 나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대학 내 진로취업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상담센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추천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도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상담을 제공해야 하는지 참고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최근 대학에서는 기존에 활용하던 자기분석 검사 도구보다는 차별화된 새로운 검사나 카드를 도입하고자 한다. 기존에 상담실에서 사용하던 MBTI, 홀랜드, STRONG검사 외에 특별한 검사를 요구한다. 이는 저자가 대학의 교육 담당자에게서 직접 듣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이기도 하고, 주변의 교육업체나 강사들도 역시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권의 E대학에서 교과목에 사용하는 검사로 새로운 것을 요청하여 개인의 성격을 통해 기업의 인재상을 측정하는 온라인검사를 실시한 경험이 있다. 충청권 B대학에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검사 대신 신입생을 위해 대학생활적응도검사를 사용한 사례가 있다. 수도권 A대학교에서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적응에 관한 검사를 도입했다. 

K-CESA 핵심역량진단검사는 대학생들의 핵심역량 수준을 파악하여 진로개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대학의 교육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주도하에 개발된 진단 도구이다. 핵심역량진단검사는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로 소속 대학으로부터 사전에 진단 대상자로 등록된 학생만 이용할 수 있다. 

이 검사에서는 대학생들의 자기관리역량, 대인관계역량, 자원정보의 활용역량, 글로벌역량, 의사소통역량, 종합적 사고력을 파악하고 있다. 핵심역량진단검사 또는 이와 비슷한 검사를 통해 실제로 대학의 역량을 평가할 때 대학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이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논리적 추론능력, 문제의 진단과 해결 능력 등 인지적 능력의 개발 필요, 인지적 능력과 직업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진로분야 강사는 단편적으로 DISC검사나 MBTI검사 등을 활용하여 워크샵 위주의 교육이나 일회성으로 끝나는 교육보다는 다양한 자기분석 도구들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해야 한다. 진로분야 강사는 학생들의 자기분석은 성격, 흥미, 적성, 가치관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뤄줘야 한다.

자신을 인식하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내가 아는 나를 인식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을 분석하는 방법, 그리고 표준화된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을 분석하는 방법이 있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민경 칼럼니스트는 인적성검사, NCS, 자기소개서, 면접 등 기업 채용과 관련된 컨설팅을 수행하는 휴먼앤파트너즈의 CEO다. 대기업 채용 검사 시장을 개척한 심리검사개발자 출신으로 세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Egosum 인성검사, ETCA대학생활적응도검사, JAPT채용선발용인성검사 등 자체 개발 심리검사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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