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상담학 사전>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관장 문상구)은 2020년 개관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철학 심화프로그램으로, 인문독서아카데미 <독한 철학 – 1부 막스 베버> 강좌를 7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1부 막스 베버는 고려대학교 평화와 민주주의 연구소 연구교수이자, 수년간 막스 베버와 독일 철학자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최치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 막스 베버의 저작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17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15:00~17:00시 총 7차시로 종로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운영되며,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에서 6월 2일 화요일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 정보자료과 (02-721-0712) 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종로도서관은 이번 강좌를 통해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종종 마르크스의 대척자로써 비교되는 막스베버에 대해 알리고, 그의 저작을 중심으로 철학과 삶을 이해하기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막스 베버(1864.4.21. ~ 1920.6.1.)는 독일의 사회과학자로 강단사회주의자(講壇社會主義者)와 대결하였으며 역사학파가 가지는 이론적 약점을 지적하고, 그 극복에 노력하였다. 주요 논문에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의 객관성》,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이 있다.

튀링겐주(州) 에르푸르트 출생이다. 상인 출신의 국회의원 아들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대학 ·베를린대학 등 독일 각지의 4개 대학에서 철학 ·역사학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에는 재판소의 사법관시보(司法官試補)로 근무하는 한편, 연구를 계속하였다. 1892년 베를린대학을 시작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 ·하이델베르크대학 등에서 강의와 연구에 종사하였다. 베를린대학의 교수 자격 논문인 〈로마 농업사(農業史)〉(1891)와 프라이부르크대학 취임강연인 〈국민국가와 국민경제정책〉(1895) 등은 당시의 중요한 논문이다.

하이델베르크대학 재직 중에, 심한 신경쇠약에 걸려 사표를 제출하였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유럽 각지에서의 투병생활 끝에 1902년경부터 다시 연구생활에 들어갔다. 병후에는 《사회과학 및 사회정책 잡지》의 편집을 맡아보고,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의 객관성〉(1904)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1904∼1905) 등의 논문을 집필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군에 입대하고 퇴역 후 정치활동에 투신하였다. 패전 후에는 독일 민주당에 들어가 계몽활동을 하는 한편, 뮌헨대학에서 강의를 계속하다가 1920년 6월 갑자기 죽었다.

베버는 19세기 후반 독일에서 주류를 이룬 신역사학파 또는 강단사회주의자와 대결하였으며, G.슈몰러와의 가치판단 논쟁을 통하여 역사학파가 가지는 이론적 약점을 지적하고, 그 극복에 노력하였다.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의 객관성》 등에서 보인 그의 사회과학 방법론은 그 성과이다. 여기서의 그의 방법론상의 개념은 과학과 가치판단을 명확히 구별하는 이른바 ‘몰가치성’이며, 또 사회현상에 대해서 인식주체(認識主體)가 하나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관적으로 구성하는 ‘이념형’이다. 그는 이로써 여러 역사적 ·사회적 현상에 대한 과학적 인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그의 사회과학의 인식론은 역사학파에 대한 비판일 뿐 아니라,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였다. 즉, 마르크스주의를 유물사관에 의하여 주관적으로 구성된 하나의 이념형이라고 봄으로써 이를 상대화하였고, 또 여러 경제적 요인에 의하여 역사적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유물사관에 대하여 종교나 정치 영역에서의 행위의 동기와 관련시켜 역사적 현상을 설명하려고 하였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은 그 성과 중의 하나이다. 여기서는 근대 유럽에서의 자본주의의 발생을, 프로테스탄티즘 특히 칼뱅주의의 교리하에서 금욕(禁慾)과 근로에 힘쓰는 종교적 생활태도와 관련시켜 설명하고 있다.

그는 또한 근대 유럽과 비교하는 관점에서, 그리스도교의 원류(源流)가 되는 고대 유대교와 불교 ·유교 등과 같은 비(非)그리스도교 세계에서의 종교와 사회와의 관련도 추구하였다. 그가 내린 마르크스주의 비판의 타당성 여부는 접어 놓더라도, 그의 사회과학 방법론이 오늘날의 여러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 참고자료 : 막스 베버(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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