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교 대표(오 쌤)와 황선찬 작가의 『공부톡! 인생톡!』 64편

[한국강사신문 오대교 칼럼니스트] “청소년 시기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한 시기와도 같다” 학생들에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공부’라고 대답하고, 가장 보람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도 역시 ‘공부’라고 대답한다. 노력은 힘들지만,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가슴 뻐근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황 작가 : 5년 전에 의대생이었던 한 친구가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았어요. 그때 그 친구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엄청 힘들어했거든요. 골수이식을 받고 5년 정도 지나니까 몸은 어느 정도 안정되었는데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어요. 그 정도로 골수이식이 고통스러웠던 거죠.

그래서 제가 상처는 숨기지 말고 햇볕에 말려야 낫는다고 말했어요. 골수이식의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말고 차라리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라는 재단에서 불치병 어린이 소원 들어주기 봉사를 하라고 했죠. 거기는 백혈병 어린이도 많이 있어요. 이제 그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큰 관심 없는 듯 했지만 결국 그 친구로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골수이식의 악몽 같은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지요. 트라우마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뚫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오 쌤 : 트라우마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대로 머물면 안 되겠지만 그것을 극복하면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거든요. 저도 예전에 공부를 못했던 것이 트라우마였어요. 거기에 멈췄으면 발전이 없었겠지만 지금 이렇게 수능 강의를 하고 있잖아요? 단점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충분히 바꿔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궁극의 성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황 작가 : 자전거를 타 본 사람은 알아요. 자전거가 한쪽으로 쓰러지려고 할 때 반대편으로 핸들을 틀면 쓰러져요. 쓰러지는 쪽으로 핸들을 유지하면서 페달을 밟아야 쓰러지지 않습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말씀하셨죠?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거라고. 가장 두려운 그것을 직시하고 그쪽으로 뛰어들어야 살 수 있어요.

학창 시절에는 실패라는 게 없어요. 단지 실패를 ‘경험’하는 거죠.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에 빠지면 빠진 순간부터는 못 벗어나요.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들죠. 거기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울한 감정이 일어날 때 “아, 나는 우울한 것을 경험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계속 외치는 겁니다. 자신의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거리를 둔 관찰자가 되어보는 거죠.

“상처는 숨기지 말고 햇볕에 말려야 사라진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오대교 칼럼니스트는 현재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이자 ㈜모든에듀케이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교육학 석사)하였다. MBC ‘공부가머니?’에 강남엄마 섭외 1순위 수능족집게 스타강사,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입시컨설턴트로 출연한 자타공인 19년 차 대한민국 No.1 수능교육전문가이다.

연간 150여 회의 전국투어 강연회 ‘강남엄마의 교육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면서 축적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아, 초등, 중등,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시기별 학습 준비 사항과 ‘입시전략’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대한민국 인물 대상, 2017년 대한민국 소비자 선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면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교육산업 대상을 수상하였다. 교육부 후원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학부모세미나’ 대표 강연자로도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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