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은아 칼럼니스트] “강의시장의 대세 전환, 지금은 新중년시대, 이들을 타겟팅한 강의 시장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 확보와 경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신중년을 인적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국가적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인생 100세 시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의 삶이 40년, 50년으로 늘어나면서 노후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신중년 세대가 행복한 노후를 위해 좀 더 오래 현업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회 참여 욕구가 강해졌다. 

이에 생애경력설계를 지원하는 정책 및 서비스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대두되었다. 지금까지 고용서비스 정책 대상에서 소외된 느낌을 받았던 낀 세대인 신중년이 정책 대상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생애설계가 강의 시장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생을 설계하려는 사람들은 현실의 벽에 좌절을 경험한다. 인생 100세 시대로 생애경력설계의 필요성 인식 및 사회활동 수요 증가에 따라 행복한 노후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준비교육이 중요하다. 우선 생애경력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자신에 맞는 경력설계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의 연장과 낮은 출산율로 인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990년 5.1%에 불과하였으나 2060년 40.1%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고령사회는 수명연장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고령사회는 큰 고통이 될 수 있다. 그에 따라 노후준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민 개개인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애설계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생애설계는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인생 사명을 확립하고 생애 각 주기마다 사명 완수를 위한 목표를 건강, 재무, 사회적 관계, 직업과 경력, 자원봉사, 학습과 자기계발, 여가, 주거 등 생활의 주요 분야 8대 분야 별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행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생애 사명에 따른 목표달성을 위하여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생애 전체를 계획하는 것이다. 계획은 반드시 실천을 전제로 하여야 하며, 재무를 중심으로 하는 생애재무설계나 경력을 중심으로 하는 생애경력설계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한 분야에만 국한된 계획이며, 8대 분야의 계획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어 있는 생애설계라야 제대로 된 생애설계라 할 수 있다. 생애설계 8대 분야에서 저자가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분야는 생애경력설계이다. 

그 이유는 은퇴 후에도 평생 현역 즉 재취업을 통해 사회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기를 대다수 원하기 때문이다. 생애경력설계는 아동기 및 청소년기의 진로설계와 청년기의 직업설계 그리고 은퇴 이후 제2, 제3의 경력설계까지 포함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 또한 이제 곧 70세를 넘기면서 점차로 노령화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 은퇴 준비는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미리부터 은퇴 후의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베이비붐 세대란 종전 후 세대를 일컫는다. 해외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8년생이며 우리나라는 대략 한국전쟁 후인 1953년∼1963년생까지로 본다. 그리고 이들은 곧 정년퇴직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었다. 특히 2018년 행정안전통계연보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971년생은 94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연령을 차지하는 만큼, 10여 년 후에는 은퇴인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서비스와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등 장년들의 은퇴 후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퇴직 이후 삶의 변화를 이해하고 경력개발을 통해 노년기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60+ 맞춤 역량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60+의 다양한 사회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지원과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은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교육과정 속 진로교육 확산 및 사각지대 없는 진로교육 강화, 둘째, 혁신 성장을 위한 창업체험교육 활성화, 셋째, 대학, 성인 등 생애 전환기 진로개발 지원 강화,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진로교육 생태계 구축이다.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고령화 사회 심화 등으로 인한 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비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진로교육을 원하는 교육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수립되었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성인의 생애 전환기 진로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점은 매우 눈여겨 볼만하다. 

해외 국가들도 성인 진로개발을 위한 목표 및 지원체제를 마련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외 성인 진로개발 사례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들 수 있다. 미국은 국가수준의 진로개발지침 NCDG: National Career Development Guidelines 을 마련하여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청소년 및 성인의 진로개발 프로그램의 체계적 운영, 강화 및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는 진로개발지침인 “Blueprint for Life/WorkDesigns BLWD”는 전 생애에 걸쳐 개발해야 하는 11가지 능력을 3가지 영역에서 제시, 현재까지 “Blueprint 2020” 청사진으로 진로개발 공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호주도 진로개발지침 “Australian Blueprintfor Career Development ABCD ”을 개발하여 성인의 진로개발을 위한 능력을 발표 ’03했다.

성인의 경우 퇴직실질 은퇴 연령 남성 72세, OECD’15 후에도 일자리를 희망함에 따라 이들의 진로, 직업교육 관련 평생교육 수요 증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통해 평생교육 관점에서 원활한 제2의 진로설계 등 생애 전환기 진로설계 개발 지원하기로 했다. 성인단계에서 실직·은퇴 등 진로 장벽에 부딪친 중장년층의 자존감 회복과 진로개발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평생교육기관을 통한 진로탄력성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진로장벽 해결을 위해 요구되는 자기효능감, 정서조절능력 등 심리·인지적 역량과 정서 안정감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생애 전환기 진로개발 지원 기반 확충을 위해서 우선 진로교육법을 개정한다. 초·중등 및 대학 단계에서 성인을 포함하는 평생진로개발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서이다. 

이처럼 생애 전환 시점에서 개인에게만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성인까지 진로교육에 포함시키는 진로교육법을 개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참고자료 : (주)한국강사신문 강사연구분석센터의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지식공감, 2019.10.9.)』

김은아 칼럼니스트는 미국 머레이주립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지도상담학을 전공했으며 MAE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생애경력설계 및 취업전문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공무원연금공단, 국방전직교육원, 인천경영자총협회 등 생애경력설계 강사로 위촉되어 활동 하고 있다. (주)사람인HR 취업컨설팅 팀장으로 근무 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국내 최초 “2010 대한민국 취업컨설팅 대전”에 잡라이더로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한국직업방송 <굿잡4060> 등에 중장년층 재취업 전문가로 출연했다. 저서로는 스타강사 12인의 미래계획서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20』(공저), 『강사 트렌드 코리아 2019』(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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