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신지영 칼럼니스트]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내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10대 사춘기 여성부터 발생할 수 있으며 무월경, 부정출혈, 난임, 내분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흔한 질환으로 전체여성의 10%에서 발생한다.

생리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등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이 여성의 60%이상에서 나타나기에 스스로 생리주기나 생리양, 생리기간 등의 월경양상의 변화에 따라 의심해볼 수 있다.

진단은 만성무월경, 고안드로겐혈증, 초음파상 다낭성난소소견 중에서 두 가지 이상 만족하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고안드로겐혈증은 혈중 안드로겐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남성호르몬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는 것이다. 혈액검사나 임상증상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임상증상은 털이 많아지거나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이 있다.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소견은 난소의 모양이 포도송이, 염주의 양상을 띄는 것으로 한 개의 난자만이 성숙하고 배란되는 것이 아니라 미성숙 난포가 동시에 여러 개 분포한다. 난포성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배란장애를 유발하여 생리를 잘하지 않게 되므로 난소기능을 높여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바 없으며 스트레스, 피로누적, 영양불균형, 갑작스런 체중의변화, 내분비장애 등이 동반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난임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장애로 난포가 잘 자라지 못해 배란이 잘되지 않고 생리가 불규칙하게 되면 임신 성공률 또한 저하되기 마련이기에 임신률이 떨어진다. 실제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 중 3분의1 이상에서 불임증상을 호소한다.

한방 의학에서는 환자의 전신을 살펴 난소 기능 및 호르몬 균형이 잘 잡히도록 한다. 한약은 난소기능을 높여 난자를 하나씩 배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면역력을 개선하여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비만, 여드름, 대사성질환 등 다른 증상들 또한 함께 다스려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신지영 칼럼니스트는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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