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수인 기자] 말 좀 하는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의 행동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처한 순간을 하루에도 수십 번 만나게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내가! 내가!” 한다고 고집부리는 아이에게 어디까지 허용해주고 어느 선부터 훈육해야 할까? “나 엄마랑 결혼할 거야! 아빠 저리 가!” 하며 말도 안 되는 떼를 쓸 때 그러라고 대답해줄지, “엄마는 아빠랑 결혼해서 너랑은 결혼 못 해”라고 현실을 직시시켜줘야 할지도 난감하다.

이런 건 웃으며 넘길 수 있다 쳐도, 친구들에게 늘 “내가 제일 멋지고 최고야!”라고 우기고, 1등을 못 하면 화내고 짜증내서 또래랑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노는 아이에게, “그래 맞아! 네가 최고란다.”라고 맞장구쳐줄지 “네가 달리기는 빠르지만 그림은 다른 친구가 더 잘 그린단다.”라고 현실을 깨우쳐줘야 할지 부모는 고민된다. 나아가 아이가 친구를 밀치거나 때리는 등 공격성을 보여서 어린이집에서 전화를 받아본 부모라면, ‘아이니까 괜찮아’ 하고 웃어넘기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안 그러던 아이가 갑자기 골치 아픈 행동을 보이면 부모들은,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나?’ 생각하며 자기 탓을 하거나,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싶어 불안해하곤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 조언을 듣고, 전문가의 글을 찾아보고, 인터넷을 뒤적여본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 문제에 있어서는 늘 조심스럽고 어려운 보통의 부모를 위해, 사람의 본능과 이성이 자라나는 과정, 인간의 심리가 변화하고 표출되는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이 책이 출간되었다.

저서 <심리학으로 오늘 아이의 마음을 읽는다(길벗, 2020)>는 독자들로 하여금 심리학 이론들이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러고 나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 보이고 자신만의 육아관을 세울 수 있다. 아이 마음만을 다루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 키우며 느끼는 부모의 심리적 문제를 심리학 이론을 통해 이해시킨 뒤 변화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저자 이다랑은 현재 온라인 육아분석ㆍ상담 전문기업 그로잉맘 대표이며,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아동발달심리를 공부했다. 연구소와 여러 기관에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KOICA 프로젝트매니저로 제3세계 국가에서 부모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10년 넘게 아동과 부모 교육 활동을 해왔지만 직접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실제로 육아에 적용되는 이론들이 더욱 선명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책 속 심리학 이론과 현실 육아를 결합하자 아이 마음과 현재 상태가 또렷이 보이고, 아이에 대한 조급함과 육아 불안도 잦아들었다. 이 같은 경험을 나누고자 ‘부모를 위한 심리학 공부’라는 주제로, 육아에 적용 가능한 심리학 이론을 쉽게 풀어 블로그, 브런치 등에 연재하여 호평을 받았다.

현재 부모와 자녀의 기질ㆍ놀이분석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육아 전문기업 그로잉맘의 대표로, 교육, 강연, 방송 및 매거진 등을 통해 부모들과 소통하며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저서로는 <그로잉맘 내 아이를 위한 심플 육아>가 있으며, <육아 말고 뭐라도>를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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