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 ‘고양형 비대면 진로수업 패키지’ 개발…진로교육 공백 채워 <사진출처=고양시청>

[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고양시는 고양교육지원청,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고양형 비대면 진로수업 패키지’를 개발해 지난 6월 30일 목암중학교를 시작으로 자유학년제 대상 비대면 진로체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고양형 비대면 진로수업 패키지’는 최근 급격하게 변화된 학교 진로수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고양시, 고양교육지원청, 청소년진로센터, 관내 교사와 지역사회의 체험기관으로 구성된 ‘고양형 비대면 진로수업 연구회’를 통해 개발⋅보급됐다.

이는 전국 최초로 민-관-마을이 함께 연구·개발한 언택트(Untact) 진로체험 사업으로, 등교(Off-Line)수업과 코로나19에 따른 가정에서의 비대면(On-Line)수업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진로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안, 교육자료(PPT, 동영상 등), 1인용 체험키트로 구성됐으며, 기존 현장체험(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로체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회에서는 교사가 교육 내용 전반을 구성함과 동시에 관내 체험기관과 함께 체험키트 개발을, 시와 교육청이 전반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행정사항 및 제반비용을 지원하는 등 유기적인 연구회 운영을 도모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번 연구회에 참여한 MBC ART, (재)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스마트시티지원센터, 동국대학교 참사람사회공헌센터 등 4개 기관은 8월까지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와 협력해 관내 13개 학교에 체험을 지원하고, 모니터링을 통한 보완점을 토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교육부 진로체험 지원 전산망인 ‘꿈길’에 비대면 프로그램을 등록해 지역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회에 참여한 전순영 중등교사는 “수업 개발 과정에서 체험기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진로체험, 자유학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할 수 있는 지점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길표 평생교육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칫 위축⋅중단될 수 있는 진로교육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고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위기가 오히려 온라인 진로교육 구축⋅운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에서는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기관이 연구회에 참여해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향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031-995-955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지식‧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시하고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2013년 42개 연구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600개교, 2015년 1500개교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래 계획보다 많은 학교가 제도 도입을 희망하면서 2014년 811개교, 2015년 2551개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였고, 2016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하였다.

 2017년에는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에서 1개 학기로 운영되는 자유학기에 추가로 준비학기, 연계학기, 탐색학기 등 교육청 여건에 맞는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등 기존의 자유학기를 확대 운영하였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2017년 11월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전국 중학교(3210개교)의 45.8%인 1470개교가 자유학년제를 시범운영 중에 있다.

자유학기 활동은 주제선택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활동, 예술·체육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교실, 토론·토의, 실습 등 학생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정답 찾기 위주의 일제식 총괄식 지필평가 대신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관찰하여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같은 학생들의 활동 내용에 대한 평가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서술형으로 기록된다.

※ 참고자료 : 자유학기제(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