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기성준 칼럼니스트] 19세기 소설가 앤서니 트롤럽은 “아무리 작은 분량의 작업이라도, 매일매일 해낸다면 헤라클레스의 업적도 넘어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빈도가 높은 습관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여 준다. 이것이 자신만의 루틴이 필요한 이유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루틴의 힘』은 자주 하면 시작이 수월해짐을 강조한다. 매일매일 반복의 습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면 1. 아이디어가 신선해지고, 2. 부담이 줄어들고, 3. 창의력이 살아나며, 4. 자주 하는 습관이 붙고, 5. 생산성이 높아지며, 6. 현실적인 해결책이 생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세스 고딘의 루틴 전략이 인상 깊다. “실천이 곧 전략이지요. 실천이란 습관적 방식으로 규치적이고 확실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자신만의 루틴이 필요하다. 세스 고딘은 특히나 일하고 싶지 않을 때도 일한다는 생각이 대단히 중요함을 강조한다. “일하고 싶을 때 창의적이 되는 사람은 넘치고 넘치지만, 하기 싫을 때도 일을 해낼 수 있어야 전문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죠.”

대체 무엇 때문에 바쁜가?

“바쁘다고 좋은 게 아니다.(심지어 개미조차도 바쁘다.) 대체 무엇 때문에 바쁜가? 반드시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신만의 루틴을 가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쁜 일상에 쫓기지 않기 위함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단순한 노동하는 개미조차도 바쁘다. 자신만의 창조적 삶이 아닌 일상에 주어진 과제를 푸는 삶에서는 매번 바쁜 일상에 쫓긴다. 하루를 뒤돌아보면 무엇 때문에 바빴는지도 모르면서 바쁘게 보낸다. 이런 숙제만 풀어내는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루틴이 필요하다. 루틴은 창조적인 삶을 위한 하루의 새로고침이다. 컴퓨터의 버퍼링을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고침을 하듯이 일상의 버퍼링을 루틴으로 새로고침 할 수 있다.

자제력의 전략, 루틴이 필요하다

80권 이상의 로맨스 소설을 쓴 작가 리 마이클스는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글을 쓰겠다는 건 공항에서 기차를 기다린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한다.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추고 일을 한다는 것은 이상적이다. 탁월함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새벽 4시에 기상을 해서 5~6시간 동안 작업한다고 한다. 오후에는 10킬로미터 달리기나 1500미터 수영을 한 다음 독서와 음악 감상을 하고, 밤 9시에 잠자리에 든다. 이런 루틴을 매일 지속한다.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몰입이 필요하다. 집중력을 단련하고 창의적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자신만의 루틴을 집중적으로 단련해야 한다.

대가가 아닌 창조성을 위한 루틴

흔히들 루틴이 필요한 이유가 성공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고 동기 부여한다. ‘액시덴털 크리에이티브’ 창립자 토드 헨리는 “누군가로부터 대가를 받지 않고, 또 당신이 제대로 일하는지 어깨너머로 감시를 받지 않고 뭔가를 해 본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나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창의성은 돈벌이나 어떤 대상을 위해서 생겨나지 않는다. 남들이 정한 규율이나 규칙을 통해서가 아닌 자신만의 활동을 통해서 잠재된 열정과 통찰력으로 창조성 삶이 탄생한다.

자신만의 루틴을 통해 전문성을 갖는 법

스티븐 프레스필드는 전문성에 이르는 3단계를 제시한다. 1단계는 1시간이라도 자리에 앉아 일할 수 있는 단계다. 많은 사람이 비웃지만, 100명 중 99명은 해내지 못한다. 2단계는 매일 1시간씩 자신의 루틴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질적인 면이 아닌 양적인 면에 집중해야 한다. 3단계는 결승선을 넘는 것이다. 마침내 ‘끝’이라는 글자가 새기기까지의 과정에서 품질을 논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자신만의 성공 루틴을 정리하면, 창의적 시간을 사수해서, 자신만의 루틴의 리듬을 찾아서 꾸준히 자주 해야 한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경영가들의 루틴에 대한 글들이 담겨있다. 그들의 창의적인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힌트를 알 수 있다. 단순히 루틴의 기술에 대해서 기대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단순한 루틴의 기술적인 이야기가 아닌 창조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의 루틴 철학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루틴 철학을 만들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루틴 철학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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