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최종엽 칼럼니스트] 변즉충(變則充): 변화()가 시작되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족한 자신을 채워()가기 시작한다.

무엇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변화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 볼 수 있다. 어떤 부족함을 느낀다는 것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을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강제로 먹일 수는 없는 일이다. 스스로 물을 먹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스스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물을 먹이는 것도 충전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무엇을 보충하고 충전할 것인가? 그것은 선택과 변화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는 학습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업무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이 될 수도 있고, 자기 분야의 책 300권을 읽고 정리해보는 일일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 외국어 공부가 될 수도 있고, 대학 졸업장이 될 수도 석, 박사 졸업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전문분야를 집대성한 한 권의 저서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한옥을 짓는 건축기술의 연마가 될 수도 있고 약용식물을 키우는 농업기술을 배우는 것일 수도 있다.

한 가지 일로 인생을 마무리하는 사람들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또 그럴 필요도 없다. 바꿀 수 있다면 바꾸어보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충전의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배우지 않고 학습하지 않고 제대로 된 일을 직업으로 꾸준하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충전에는 시간과 노력과 경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획적이어야 한다. 물론 우연한 기회가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우연한 기회가 생겨도 그것을 잡는 사람들은 결국 준비를 한 사람일 확률이 훨씬 높다. 충전의 시간이 3년이 될 수도 5년이 될 수도 있다. 일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서 준비하는 경우라면 그 시간은 더 걸릴 수 도 있다. 차라리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내 인생에 5%의 시간은 오롯이 충전하는 시간이다. 80년 인생이라고 하면 4년이 그 5%에 해당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20대 초반에 대학 혹은 다른 과정을 이수하면서 4년이라는 시간을 공부하는 데 보냈다. 그 힘으로 40, 50대까지 왔으나 갑자기 한계를 느끼게 된다. 다시 5% 시간의 충전 타임이 필요하다. 앞으로 40년을 이끌고 나갈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40년의 5%2년이다. 인생의 전반전을 한참 달려 온 40~50대라면 누구든 최소한 2년 동안 충전의 시간을 만들어 재충전을 해야 한다. 이미 우리는 지식사회의 한가운데에 살고 있다. 지식의 재충전 없이 지식 사회를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되었다.

최종엽 칼럼리스트는 한양대학교 인재개발교육 석사, 평생학습 박사를 수료했다. 삼성전자인사과장, 경영혁신차장, PA부장으로 일한 후 현재 잡솔루션코리아와 카이로스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인문학 강사, 공공기관 전문면접관으로도 활동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논어> 특강은 다양한 조직의 리더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강사경연대회 금상수상, 대한민국명강사(209)로 위촉되었고, MBC ‘TV특강’, KBC ‘화통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강연 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강사트렌드 코리아2020(공저), 원려, 멀리 내다보는 삶, 논어 직장인의 미래를 논하다, 블루타임, 사람예찬(공저), 서른살 진짜 내인생에 미쳐라, 나이아가라에 맞서라, 미국특보 105등이 있다.

참고자료 : 일하는 나에게 논어가 답하다(한스미디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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