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기성준 기자] 북씽크 출판사에서 『말의 무게』를 출간했다. 이 책은 당신의 말의 무게는 얼마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혀를 다스리지 못한 사람은 그 혀로 인해 망신살이 뻗칠 수도 있고, 그동안 쌓아온 것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중국 고대 사상가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말에 관해 이른 말은 말의 무게를 견디라는 것이었다. 말은 인격을 내비치는 것에 다름없으며 수양의 결과나 다름없다. 말의 형식보다 말의 내용을 중시했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보다 듣는 사람을 더 배려하는 말을 하라고 권유했다. 굳이 말의 기술적인 면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말은 뜻을 전달하면 그만이다.”라고 했던 공자의 말이 가장 핵심에 가까운 답이 아닐까 싶다.  

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덤터기를 쓸 수도 있다. 말은 그 만큼 우리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 당신의 말의 무게는 얼마인가.

이 책을 집필한 박경남 작가는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21」 독자편집위원 등 자유기고가로 활동했다. 현재 서울디지털창작집단 부대표를 맡고 있으며, 고전 읽기와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월간지 「엄마는 생각쟁이」에 칼럼을 기고하는 등 논픽션 작가로 다양한 글들을 선보이고 있다. 저서로는 『내 인생의 책 52권』, 『세상에서 가장 짧은 한국사』, 『소설 징비록』, 『논어힐링: 공자가 생각한 말』, 『착한리더의 생각』, 『그 남자 조선 왕』, 『부모된 후 15년』, 『큰 인물로 키우려면 맘껏 뛰어 놀게 하라』, 『우리는 당당한 꼴찌다』(공저) 등이 있다. 

내 말의 무게는 얼마일까?, 나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말을 했을까?,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들었을까?, 나는 떠도는 말에 휩쓸리지는 않았나?, 나는 내가 한 말을 실천했는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말을 했는가? 하루 한 번이라도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며 되돌아본다면 말로 실수하는 일을 없지 않을까 싶다. “새가 죽을 때는 그 울음이 슬프고 사람이 죽을 때는 그 말이 선하다”는 증자의 말을 되새겨 본다면 결코 말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 말이 생각을 지배하기도 한다. 되도록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채워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이 살아 있는 내내 선한 말이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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