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유여림 칼럼니스트] 이 사람은 누구일까. 7살 어린 시절에 내 장래희망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노트에 썼다. 21살 평범했던 청년은 첫 아내를 만났을 때 나는 30세에 상원의원을 할 것이고, 대통령도 할 것이다.”라고 단언했지만, 정작 그는 밥값 낼 돈도 없었다. 그의 어릴 적 장래 희망은 정치 인생 50년이라는 경륜에 드디어 대통령타이틀로 화답했다. 신은 무명으로 남았을 지도 모를 그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는 바로 새로운 미국의 리더인 바이든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연설에서 지금 이 시대는 화합과 치유의 때임을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시대는 코로나19와 인종차별에 대한 치유와 화합을 이끌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

21세기를 넘어 코로나19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나라는 불확실성이 커져 있다. 이 때 진정한 리더십을 은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룬 탕왕과 함께 재상 이윤의 한결같은 덕()에서 교훈 삼고자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금과 신하 모두가 순수한 덕이 있다는 함유일덕(咸有一德)’으로 은나라가 발전하며 망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시대에 마땅히 필요한 진정한 리더십을 고찰하며 한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85월 이었을 거다. 짙은 녹음과 햇살 가득한 오후, 인터뷰 주인공을 만나러 골프장 기흥CC를 향해 달려갔던 날이 엊그제 같다. 사뭇 그 주인공은 눈빛은 반짝였고,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마음은 지치지 않는 열정을 지닌 모습이다. 그는 국내 골프장 기흥CC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취임 후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었다. 인터뷰 후에 무엇이든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그를 피력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의 주인공은 베스트셀러였던 책, 김대중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11인으로 선정되어 수록됐다. 그는 책에 11인 중에서 일곱 번째 등록되었다. 그가 경호 대장으로서의 업적을 호평받았기 때문이다. 그 이름은 김용인이다. 1997년에 경호 대장을 맡아서 그해 늦가을과 겨우내 대선후보의 근접 경호대장으로서 전국을 누비며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대선후보가 연설할 때 그는 오른쪽 일보 뒤에서 경호한다. 그는 상황에 대처할 태권도 공인4단과 유도 공인1단의 실력을 갖췄다. 함께한 경호 대원은 대선후보의 신변 보호와 우발적 사고 예방을 위한 일정의 무도와 투지는 기본이다. 그밖에 준법정신, 예의범절, 자기희생 정신 등 덕목이 요구된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비밀보장과 인간관계와 언론과 모나지 않은 신중한 처신을 했다. 김대중 대선후보의 연설을 많이 들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이 그다. 한번은 하루에 연설을 14번이나 들을 정도였다. 대선후보는 연설하기 전에 철저한 원고 준비를 했고, 다른 후보의 흠집을 내는 공격을 함부로 하지 않았다. 이런 대선후보의 사상과 리더십에서 그는 성실과 정성과 배려를 배웠다.

그 후 청와대 대통령 공직기강 비서실 행정관으로 임명받았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행했던 역사에 누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의식을 가졌다. 그는 말과 몸가짐은 진중했고, 근무를 열정적으로 하라는 지침대로 모범적으로 충성했다. 2002년에는 전남 곡성 경찰서장으로서 원리원칙과 성실과 겸손으로 주민을 섬겼다. 그해 전국경찰서 평가에서 전국 4등이라는 쾌거와 7명의 경찰관이 표창을 받았다. 곡성 경찰서에서 지역신문과 10여 개의 문화재 사당 청소는 향토의 문화유산을 소중히 기리는 지역주민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친절한 응대와 가까이 소통했던 것이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임 1년 후 곡성 주민들은 그의 공덕비를 세우자는 뜻을 모았다. 곡성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덕비를 세우는 것은 40년 만에 있는 일이다. 김용인 서장의 업적과 덕을 기념하여 새긴 공덕비는 그의 입장에서는 극구 사양한 일이었지만, 일이 진행되어 공적비의 제막식에 아들을 보내게 된다. 아들은 제막식에 다녀오자마자 그에게 큰절했다. “아버지가 곡성 지역주민에게 얼마나 잘하셨으면, 아버지를 다 좋아했습니다. 제가 감동을 하였습니다.”라는 아들의 말은 아버지로서 큰 감동이었다. 그는 잘 한 것도 없는데, 좋게 평가해 준 곡성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전남 벌교 시골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부지런함과 어머니의 정 많고 온화한 성품을 닮았다. 평소에 품꾼을 잘 챙겨주었던 부모님은 바쁜 수확기에 그들이 와서 서로 일을 하겠다고 했던 어린 시절이 기억난다. 아버지는 한문학을 새벽부터 음독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부지런함을 보여주셨다. 그는 부지런함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라는 근위무가지보(勤爲無價之寶)’의 의미를 가르치지 않아도 부모님으로부터 체득했다.

그는 시골에서 자라며 마을 입구에 세워졌던 4H 클럽의 네 잎 클로버에 지덕노체가 새겨진 표지석의 의미를 잘 안다. “사회와 우리나라를 위하여, 나의 머리(Head)는 더욱 명석하게 생각하고, 나의 마음(Heart)은 더욱 크게 충성하며, 나의 손(Hand)은 더욱 위대하게 봉사하고, 나의 건강(Health)은 더욱더 좋은 생활을 하기로 맹세한다.”라는 4H 이념을 숱하게 선서했었다. 특히 좋은 것을 더욱더 좋게 실천을 통하여 배운다는 슬로건은 지금까지도 그의 가슴에 새겨있다. 어려웠던 시절에 농촌의 부흥과 청소년들에게 등대의 불빛처럼 희망이었던 4H 운동은 그에게도 인생의 디딤돌이 된 거다.

경찰 현직 36년 동안 대한민국을 가장 사랑하는 경찰이 되리라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했다. 경찰대학교에서 실무 교관으로 정신교육을 담당했을 때, 정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감수성 훈련을 소개하며 다른 대학보다 프로그램이 10% 더 좋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경찰대학의 이 프로그램이 모방하며 전국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퇴직 후에 바로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 사무처의 총무기획처장으로 임명되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는 전국 전 현직 경찰공무원을 150만 회원으로 친목과 평화통일과 자유 수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경찰 단체이다. 그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우회의 수석부회장에 재임 중이다. 경찰방송에서 김용인의 명사명소탐방을 진행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적 통일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경우회는 MOU를 체결하며 공동상임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고대 은나라 임금인 탕왕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고 세숫대야에 새겨놓고, 매일 씻을 때마다 자신을 경계했다. 그는 지덕체를 겸비하기 위한 성찰과 발전을 위한 다짐을 매일 했을 것이다. 진실로 하루가 새로워지려면,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자는 의미이다. 탕왕의 덕()禽獸(금수)에 미쳤다고 하니, 시대를 불문하고 한 나라를 일으켜 세운 탕왕의 德治(덕치)는 모범이 된다. 오늘날까지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의 유래로 전해오는 까닭이다. 손자병법에 용장(勇將)은 지장(智將)을 이길 수 없고, 지장은 덕장(德將)을 이길 수 없다고 하지 않는가.

오늘의 주인공은 일신일신우일신하자는 그의 철학을 가지고, 고인 물이 썩게 마련이듯이 삶이 정체되지 않도록 부지런함으로 발전해 왔다. 요즘 그는 경우회에서 많은 것을 받았으니, 경우회에 어떻게 하면 더 기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는 경정 서장으로 그만둔 것이 약점이라 했지만, 오히려 전국 대다수 대의원들은 비 간부 출신이므로 그들과 동료의식을 가지고 경우를 위한 경우회를 위해 섬기는 리더십의 좋은 본보기가 될 사람이다. 앞으로 덕으로써 좋은 것을 더욱더 좋게 실천하고자 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21세기를 넘어 코로나19 시대에 미국 새로운 리더인 바이든은 무명의 시절을 딛고 시대의 흐름인 치유와 화합을 위한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때 진정한 리더십을 함유일덕(咸有一德)’으로 태평성대를 이룬 한결같은 덕()에서 리더의 자격을 고찰해 봤다. 오늘 주인공인 김용인이름 석 자를 그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한 사람으로서, 어떤 일이 주든 정성을 다했고 진실한 사람이었다라고 기억해 주기를 바람대로, 그는 덕을 지닌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한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유여림 칼럼니스트는 현재 유니시티코리아 바이오스라이프 프렌차이즈 오너로 활동 중이며, 사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인터뷰해서 그들의 가치관과 철학 등을 칼럼으로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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