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권순섭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발도르차 계곡이 있는 토스카나의 구릉지대는 중부 이탈리아의 특징이 잘 남아있는 아름다운 전원 풍경으로 유명하다. 포도밭이 끊임없이 펼쳐진 구릉지대에 사이프러스가 줄지어 서있는 그림같은 전원 풍경에 마을들이 녹아들어 있다. 피엔차는 이러한 마을 중에서도 독특하고 아름다눈 마을이다.

피엔차는 인구2천명의 작은도시로, 르네상스 시대에 교황 비오2세에 의해서 재탄생한 '이상향' 이라는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피엔차는 성벽에 둘러싸인 동서400m정도의 작은마을로 찬찬히 둘러보면 한시간이면 충분하다. 이 정도 크기의 마을에 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도시계획을 세우고 광장과 궁전,  성당을 세웠으니 얼마나 집중적으로 도시가 만들어졌는지 상상해 볼 수 있다. 그후 피엔차는 시대의 발전으로부터 뒤쳐졌고, 그 덕분에 아름다운 경관이 보존되어 오늘까지 살아남은 토스카나의 숨겨진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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