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공부에 관심없는 아이, 난폭한 아이 등에게 음식으로 미래를 바꾼 세계 보고서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산만한 아이,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 난폭한 아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 잘 본다는 병원에 데리고 가고, 마음을 읽어주려 노력하고 타이르고 소리쳐도 방법이 없다면 오늘 먹은 집밥, 급식, 간식에 주목하라!”

이 책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느낌이있는책, 2018)』은 성격, 성적, 행동, 피부질환, 친구관계 등 갖가지 어려움을 겪는 세계의 아이들을 취재하였다. 그들이 먹었던 음식을 파헤치고 ‘가짜 음식’을 몰아내고 ‘진짜 음식’으로 밥상을 바꿈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되찾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었으니 안전할까? 밥상 위에 올라간 가공식품과 각종 소스, 그리고 어쩌면 유제품과 과일에 이르기까지 많은 음식이 아이를 공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냥 아이라서 그렇다 치기에는 너무나 걱정되는 내 아이의 상황들! 산만한 아이,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 난폭한 아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 원인도 모르겠고 해결 방법도 알쏭달쏭해 벽에 부딪혔다면 오늘, 우리 아이가 먹었던 음식을 살펴보자.

이 책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느낌이있는책, 2018)』은 미국, 영국, 일본, 한국을 대상으로 방대한 취재를 했고 3개의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10년을 이어온 음식과 행동 연구 결정판 이다.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한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도록 이갈이를 하지 않았다. 저자는 아들이 치아 두 개가 영원히 젖니인 채로 평생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때부터 이유를 백방으로 찾아 헤매기 시작, 요즘 그런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며 그 이유가 음식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것을 계기로 다큐멘터리 작가였던 저자는 세계를 취재, 음식 때문에 고통받고, 음식으로 치유한 다양한 사례를 만나게 되었다.

이선영 저자는 “세계를 돌며 많은 아이와 부모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밥상을 바꾸자 몸도 마음도 생활까지도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난폭했던 아이가 온순해졌고 누군가는 수학 성적이 오르고 누군가는 꼴찌에서 일등이 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평범한 한국의 가정을 비롯, 세계의 아동은 물론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례를 인터뷰하며 음식이 아동의 행동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냈다. 우리가 흔히 좋지 않다고 여기는 패스트푸드, 냉동식품, 탄산음료 등의 정체를 파헤치는 것은 물론 건강식이라 알려진 유제품과 채소, 과일도 아이에 따라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더불어 식품에 그득하게 뿌려지는 각종 식품첨가물을 집중 탐구, 지금 당장 가정에서 몰아내야 할 식품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담았다.

안 좋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막상 끊기는 어려운 각종 음식들.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도 좋아하는 먹음직한 가공식품들을 외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에게 진짜 음식만을 먹이려면 가족이 모두 합심해야 하며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은 음식일지와 행동일지, 그리고 갖가지 조리법을 소개하며 하나씩 천천히 가족 모두가 건강해지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의 상황에 맞게 책 내용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별 색인과 시장볼 때 활용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 카드 등을 담아 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산만한 아이,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 난폭한 아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 과거에 비해 유난하리만치 많이 늘어난 아픈 아이들. 병원을 헤매고 눈물로 아이를 돌보지만 특별한 방법을 찾지 못해 많은 가정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책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에는 ADD, ADHD, 아토피 아동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먹을거리를 바꾸는 것만으로, 약물로도 어쩌지 못했던 행동 장애를 바로잡고 피부질환이 좋아지는 케이스를 소개한다.

한편, 이선영 저자는 1991년부터 KBS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다큐멘터리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유난히 음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했다. 그중 기억에 남는 것이 2006년 KBS에서 방영된 특집다큐 〈제철음식의 비밀〉이 있다. ‘밥상 위의 춘하추동’ ‘공자의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두 편의 다큐를 통해 제철 식재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후, 아들의 사라진 영구치를 추적하며 공부한 내용으로 2007년 MBC 특집 다큐 〈위험한 밥상〉, KBS 수요기획 〈곡괭이와 청진기〉를 집필했다.

2008년 MBC 스페셜 〈두뇌 음식(브레인푸드)〉를 비롯해, KBS 수요기획 〈신들의 밥상 크레타 사람처럼 먹어라〉 SBS 스페셜 〈행복실험실-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를 기획, 제작했으며 2009년 KBS 수요기획 〈밥상재건 프로젝트〉와 KBS 수요기획 〈사과, 나무와 사람들〉, EBS 다큐프라임 〈삼동초등학교 180일의 기록〉을 통해 식재료, 식습관과 우리 몸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현재 소비자TV의 〈바른밥상-진지의 품격〉 등 식생활 교육에 관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중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한국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