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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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2019년 3월 21일 개봉된 미키 타카히로 감독의 <양지의 그녀(Girl In The Sunny Place)>는 출연진으로 마츠모토 준, 우에노 주리 주연, 타마야마 테츠지, 오오쿠라 코지, 타니무라 미츠키, 스다 마사키, 키타무라 타쿠미, 아오이 와카나 조연, 평점 정보로 관람객 평점 9.08, 네티즌 평점 8.49, 누적관객수 14,350명을 기록한 일본 로맨스영화다.

네이버 영화가 소개하는 영화 <양지의 그녀>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널 꼭 만나고 싶었어.”

업무 미팅 자리에서 우연히 ‘마오(우에노 주리)’와 마주친 ‘고스케(마츠모토 준)’. 중학생 때 괴롭힘당하던 마오를 도와주며 서로의 첫사랑이 되었지만, 고스케의 전학으로 헤어지게 된 지 10년 만이다. 여전히 마오를 좋아하지만, 고백을 주저하던 고스케는 자신을 만나기 위한 마오의 노력으로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햇살 가득한 사랑을 다시 시작한 두 사람 하지만 마오에겐 말하지 못한 비밀이 남아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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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멋진 순간의 설렘, 그리고 그 만큼의 애절함을 담은 연애 소설 <양지의 그녀>가 장인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로 탄생했다.

소설 <양지의 그녀>는 남녀 모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누계 발행부수 100만을 돌파한 화제작이다. 2011년에 게이분도 서점의 ‘추천 문고 대상’을 받기도 한 <양지의 그녀>는 2004년 제16회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보너스 트랙’으로 데뷔한 고시가야 오사무 작가의 작품이다.

애틋한 로맨스로 100만 독자를 울린 원작에 대해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러브 스토리이긴 하지만 연애라기 보다는 ‘순수한 사랑’에 더 가깝다고 느꼈다. 연애의 밀당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순수한 애정이 묘사된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소설이 원작이라 비주얼 이미지를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어 좋았다”며 부드럽고 따뜻한 빛이 표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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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 배우들의 호연 돋보이는 로맨스”

마츠모토 준은 최정상 아이돌 그룹 ‘아라시’로 데뷔한 이후 <고쿠센>(2002) <꽃보다 남자>(2007)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탄탄히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첫사랑을 오랫동안 그리워한 ‘고스케’를 연기한다.

비밀을 간직한 채 고스케의 눈앞에 나타난 첫사랑 ‘마오’ 역에는 우에노 주리가 캐스팅되었다. 발랄한 매력이 돋보였던 <스윙 걸즈>(2004) <노다메 칸타빌레>(2006)에서와 달리 <양지의 그녀>에서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이처럼 두 톱스타의 연인 연기로 이미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양지의 그녀>에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신예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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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7)에서 츤데레 매력으로 소녀들과 누나들의 마음을 훔친 키타무라 타쿠미는 이번 영화에서 고스케의 아역으로 등장해 따돌림 당하는 마오를 도와주며 자신도 모르게 사랑을 키우는 수줍은 소년의 모습을 선보인다. 237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NHK 드라마 <와로텐카>(2017)에 캐스팅되어 주목을 받은 아오이 와카나는 마오의 아역을 맡아 자신을 도와준 고스케에게 마음을 열고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소녀로 티 없이 맑은 순수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제72회 마이니치영화콩쿨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다 마사키는 고스케의 동생 ‘쇼타’ 역으로 분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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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한 관람객은 다음과 같은 리뷰를 남겼다.

영화를 보면 마오는 유독 햇빛이 비치는 곳에 자주 있습니다. 또한 겨울은 싫다는 말도 합니다. 이는 추위를 싫어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또한 일광욕을 즐기는 고양이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1:48:00 마오의 대사 “오늘이 여름이었으면 좋았을텐데”는 중의적 표현입니다. 표면적의미로는 정말로 여름을 좋아한다는 의미이고 내면적 의미로는 여름은 낮이 길고 겨울은 낮이 짧은데 코스케와의 마지막 날을 낮이 짧은 겨울에 보내서 그만큼 같이 지내는 시간(낮)이 짧은 것의 아쉬움입니다. 1:45:32에서 노파의 “오늘은 해가 길었으면 좋겠구먼” 대사와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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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환생에 관한 암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반 1분:15초를 보면 어떤 대문이 나옵니다. 이 대문은 '도리이’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으로 보통 신사 입구에 존재합니다.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 짓는 경계를 나타내며, 살면서 영화나 애니에서 다들 몇 번 보셨을 것입니다. 이 도리이가 53:44에서 또 나오는데요. 53:44를 보면 나체로 걷고 있는 마오 뒤에 도리이가 있습니다. 초점은 도리이에 맞춰져 있고요. 이 장면은 마오가 방금 환생했음을 의미합니다.

(2) 2:00:06을 보시면 코스케의 가방에 코스케의 파란색 장식 이름표가 보이고 고양이 인형도 보입니다. 이 두 가지는 바로 장모의 집에 찾아온 들고양이가 마오가 환생해서 찾아온 것임을 의미합니다. 일단 고향이 인형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3)에서 파란색 장식 이름표를 설명하겠습니다. 고양이 인형을 보면 일단 회색입니다. 또한 몸통에 동그란 노란색이 보이는데 이는 마오가 평생 간직하겠다던 결혼반지목걸이를 의미합니다. 제일 나중에 재회할 때 정말로 마오는 결혼반지목걸이를 하고 있죠.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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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은 코스케의 파란색 장식 이름표입니다. 이제부터는 줄여서 '코파장이'로 부르겠습니다. 이 코파장이의 소유 변천사를 보면 '어린 코스케 ->오랫동안 고양이·인간 마오->잠깐동안 마오의 직장상사->코스케->코스케가 바닷가에 앉아있는 마오에게 줌->마오가 사라지기 직전에 다시 코스케에게 줌' 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마오가 사라지기 직전에 다시 코스케에게 코파장이를 줬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위 장면은 없어도 스토리나 매끄러운 연출에 지장이 전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감독이 굳이 장면을 넣었다는 것은 분명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코파장이는 마오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코파장이는 코스케의 물건이긴 하지만 10년 이상을 마오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라지기 직전에 자신을 상징하는 분신을 코스케에게 준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위에 적었듯 이 코파장이는마오의 환생을 나타내는 고양이 인형과 떡하니 같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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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4:32 장면에 마오가 “집 앞에서 생선 굽는 냄새나 카레 냄새가 나는 거야. 그럼 집에는 밥해서 기다리는 엄마가 있고 많이 먹으라고 멋대로 나눠주는 아빠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장모가 음식을 들고 있고, 장인은 마오에게 줄 국을 푸고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장인장모가 마오를 많이 챙겨주고 보살펴 주며 좋은 것들을 많이 주고 싶어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또 다른 장면에서도 나타나는데요.

2:00:32 장면에 장인과 장모가 “너무 많이 샀어”,“마음에 들어 할까나”, “응, 그거면 됐지”라고 말하면서 장인이 고양이용품들로 꽉 채워진 쇼핑백을 들어 올립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장인장모가 자기네 집으로 찾아온 들 고양이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어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위 두 장면은 서로 대비됨으로서 마오는 장인장모에게 찾아온 들고양이 임을 암시합니다.

오늘 12일(금) 9시 50분부터 12시 30분까지 OCN Movies에서 영화 <양지의 그녀>가 방송된다.

<영화 ‘양지의 그녀’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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